하루는 탁발 중인 석가모니 부처님에게
바라문 한 명이 다가와 심한 욕설을 퍼부었다.
그래도 부처님이 아무런 대꾸 없이 빙그레 미소만 짓자
이번에는 그가 “욕먹으면서도 웃기만 하는 이유가 뭐냐”고 따졌다.
대답 대신 부처님은
“누군가 당신에게 물건을 줬는데
받지 않으면 그 물건은 누구의 것이냐”고 물었고
바라문은
“물건을 주려던 사람의 것”이라고 답했다.
이에 부처님은
“당신은 욕을 했지만 나는 받지 않았으니
욕은 모두 당신 것이 됐다”며
그의 행동이 초래한 결과를 일러주었다.
『잡아함경』에 나오는 이 일화는
타인에게 내뱉는 욕이나 저주가
결국에는 본인을 향한다는 사실을 성현의 혜안으로 설명한다.
때론 자신의 이익이나 화풀이 목적으로 무고한 사람을 비방하고
심지어 가해자가 피해자를 모함하기도 한다.
앞서 일화에 나온 바라문은
문중의 한 청년이 석가모니 설법에 감동하여 출가하자
부처님 때문에 가문의 인력을 뺏겼다며 패악을 부렸다.
힘든 일이 닥치면 마냥 눈물로 호소하거나,
매사에 불평불만을 늘어놓으면서 남 탓만 하는 식이다.
잘난 척하는 교만한 태도는
‘대단한 척해야 남들이 나를 무시하지 않을 것’이라는
열등감이 과장되게 표현된 모습이다.
근거 없는 험담과 비방,
오만한 언행은 분명 자신을 깎아내리는 행위다.
자신의 열등감과 상처, 분노심을 드러내면서
자신을 못난 사람이라고 자인하는 셈이기 때문이다.
호감을 주는 성숙한 사람이 되려면
타인에 대한 비난은 삼간 채
열등감 극복을 위해 꾸준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호감형 인간 되려면, 남 비난 말고 자신 열등감 극복부터 - 중앙일보 (joins.com)
앙천이타 (仰天而唾) 란? :: 여기는 취업본부 (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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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한 자가 어진 사람을 해치는 것은,
마치 하늘을 향해 침을 뱉으면 하늘에 닿지 않고 땅에 떨어지는 것과 같다
(惡人害賢者 猶仰天而唾 唾不至天 還從己墮/ 악인해현자 유앙천이타 타부지천 환종기타).'
이어지는 말도 의미는 같다.
'바람을 거슬러 먼지를 날리면 상대에 이르지 않고 제게 되돌아오는 것과 같다
(逆風揚塵 塵不至彼 還盆其身/역풍양진 진부지피 환분기신).'
상대를 향해 침을 뱉어도 안 될 일이지만
상대를 모르게 한다고 하늘을 향해 뱉더라도 피해는 고스란히 돌아온다.
남의 잘못된 점에 대해 험담을 실컷 늘어놓다가도 입장이 바뀌면
그대로 덮어쓰는 경우도 종종 본다.
상대가 앞에 있거나 없거나 한결같아야 참된 관계를 유지할 수가 있다.
“삼일수심(三日修心)은 천재보(千載寶)요.
삼 일 동안 닦은 마음은 천 년의 보배가 되고,
백년탐물(百年貪物)은 일조진(一朝塵)이니라.”
백 년 동안 탐한 재물은 하루아침에 티끌이 되느니라.
내무일물래(來無一物來)요 거역공수거(去亦空手去)라.
올 때에 한 물건도 가져옴이 없었고
갈 때에도 또한 빈손으로 가는 것이라.
자재(自財)도 무연지(無戀志)어든 타물(他物)에 유하심(有何心)이리요.
나의 재물도 아끼는 마음 없어야 하는데
다른 이의 물건에 어찌 마음을 두랴.
만반장불거(萬般將不去)요 유유업수신(唯有業隨身)이라.
만 가지라도 가져가지 못하고
오직 업만이 몸을 따르느니라.
삼일수심(三日修心)은 천재보(千載寶)요.
삼일 동안 닦은 마음은 천 년의 보배가 되고,
백년탐물(百年貪物)은 일조진(一朝塵)이니라.
백 년 동안 탐한 재물은 하루아침에 티끌이 되느니라.
삼일수심천재보 三日修心千載寶 - 불교신문 (ibulgy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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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효(元曉)대사 - 일체유심조(一切維心造) - 마음먹기에 달렸다! - Every thing depends on only our mind (tistor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