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자체는 변한 것이 없지만,
어제는 맛있게 먹었고,
오늘은 토하게 된 것은 무엇 때문인가?
Every thing depends on only our mind.
모든 것은 오직 마음먹기에 달렸다
옛날에 글재주가 뛰어난 두 친구가 있었다.
어느 봄날 꽃으로 붉게 물든 산을 보면서
한 친구가 “개화만산홍(開花萬山紅)”이라고 말했다.
꽃이 피니 온 산이 붉다는 의미이다.
이에 다른 친구가 “낙화만산홍(落花萬山紅)”이라고 답했다.
꽃이 지니 온 산이 붉다는 것이다.
같은 사실을 보면서 긍정적으로 얘기하였던 전자는
후일 정승이 되어 큰 부를 이루고 명예도 얻었지만,
부정적으로 말했던 후자는
지방의 초라한 서생으로 평생을 살았다.
위 두 이야기는
자신이 처한 상황이나 현실 등을
부정적으로 보거나 생각하지 말고,
긍정적으로 보고 사고하면
자신에게 이로울뿐만 아니라,
결과적으로 보았을 때 좋았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守分知足]
우리나라와 중국 불교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화엄경'에는
'일체유심조'(一切唯心造)라는 말이 나온다.
이 말은
우리가 사는 세상의 핵심 원리로
'모든 것은 마음이 만들어낸다'는 뜻이다.
이를 설명할 수 있는 가장 극적인 예는
신라시대 원효대사에 얽힌 고사이다.
원효대사는 의상대사와 함께
당나라 유학을 가기 위해 길을 가던 중
당항성 근처 어느 무덤에서 잠을 자게 되었다.
잠결에 목이 말라 근처에 있는 물을 마셨는데,
그 물이 꿀맛 같았다.
그런데 날이 새어서 보니
자기가 마신 물이 해골에 괸 물이었음을 알고
토하려고 하다가 문득 생각을 하게 된다.
물 자체는 변한 것이 없지만,
어제는 맛있게 먹었고,
오늘은 토하게 된 것은 무엇 때문인가?
여기에서 원효대사는
더러움과 깨끗함뿐만 아니라
객관적이라고 믿었던 세계도
사실은
자신의 마음이 만들어낸 것이라는 깨달음을 얻었다는 이야기이다.
바랑이 무거우냐, 무겁다는 마음이 무거우냐?
1886년 5월 충청도 홍성.
1m85㎝가 넘는 큰 키의 스님이 성큼성큼 걸어갔다.
바랑을 진 젊은 탁발승이 뒤를 따르며 투덜댔다.
“스님,
좀 천천히 가시죠.
다리도 아프고,
짐도 무겁고.
도저히 따라갈 수가 없습니다.”
스님은 아랑곳없이 걸었다.
“아이고, 스님.
바랑이 무거워서 걷기가 힘듭니다.”
스님이 대답했다.
“저기,
마을 우물가에 가면
내가 무겁지 않게 해줄 테니 어여 가자.
” 두 사람은 우물가에 도착했다.
시골 아낙네가 머리에 물동이를 이고 걸어왔다.
스님이 말했다.
“잠깐, 실례하겠소이다.”
아낙네가 돌아보는 순간,
스님은 여인의 얼굴을 감싸고 입을 맞추었다.
“아이고,
이 무슨 망측한 짓이오!”
물동이가 떨어져 박살이 났다.
이걸 본 동네 남정네들이 몽둥이를 들고 달려왔다.
두 사람은 줄행랑을 쳤다.
동네 사람들을
완전히 따돌린 다음에야 둘은 숨을 돌렸다.
젊은 탁발승이 따졌다.
“아니, 스님.
이게 무슨 짓입니까?”
스님이 답했다.
“자네,
죽어라 하고 도망칠 때도
짊어진 바랑이 무겁던가?”
일화 속의 주인공이
경허(鏡虛·1849~1912) 선사다.
뒤를 따르던 탁발승은
만공(滿空·1871~1946) 스님이다.
‘바랑이 무겁다는 생각도
자네 마음이 만든다.
다른 곳에 마음을 쓰면
그 생각도 사라진다.
마음이 모든 걸 짓고,
모든 걸 부순다’는 설법을
경허 선사는 직접 행동으로 한 것이다.
[사람 속으로] 컬럼비아대 로버트 서먼 교수 - 수덕사 방장 설정 스님 대담 | 중앙일보 (joongang.co.kr)
https://www.youtube.com/watch?v=DAy9HCHjK8U
옴(Om) 마니(MaNi) 반메(PadMa) 훔(Hum) ^ 육자대명왕 진언(六字大明王 眞言) (tistory.com)
https://www.youtube.com/watch?reload=9&v=deLJRO1hOrg
https://www.beopbo.com/news/articleView.html?idxno=202359
https://jbk1277.tistory.com/104
一切唯心造(일체유심조) - 日本語 우산장수와 부채장수 - 배워서 남주나! (tistory.com)
나의 말(言) 그릇은! - 參思壹言(삼사일언) 參思壹行(삼사일행) ^ 밴댕이 소갈머리 (tistory.com)
'空(Sunyata)의 향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법보종찰(法寶宗刹) 해인사 - 대방광불화엄경(大方廣佛華嚴經) - 해인삼매(海印三昧) - 辛丑年(2021)^Calendar - 배은윤 作 (0) | 2020.12.15 |
---|---|
심조불산(心操 不散) 하면 호보연자(虎步 然自) 하나니! (0) | 2020.09.19 |
佛說大報父母恩重經(불설대보부모은중경) - 孝(효) ~ 3말 8되의 피(血)^8섬 4말의 젖(乳) - 어머님의 은혜를 노래하다! (0) | 2020.09.16 |
공(空)과 무(無)와 영(Zero)은 다르다 (0) | 2020.08.18 |
孟母三遷之敎(맹모삼천지교) ^ 斷機之敎(단기지교) (0) | 2020.05.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