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방자로 들어온 고두쇠란 놈, 뭐 하던 놈이여?”
“나도 몰러.
들리는 소문에 기대면 애비 에미 얼굴도 모르는 놈이디야.
옛날 옛날 어떤 사 또가 외입해서 난 놈이라는 말도 있고…….”
“오입이 아니고?”
“아따 그 사람 문자 속 깊지도 않음시롱 따지기는…….
오입이라믄 잘못 들어간 것인디,
사또가 나라님 허가 난 관아 기생하고 정을 통한 것인께
잘못 들어갔다고 할 순 없고 바깥으로 들어간 것이 것제.
안집 구녘 말고 바깥집 구녘 말이여.”
“잉? 그라믄 고두쇠 저놈 에미는 기생였단 말이여?”
“그렇다는 소문이 있다는 것이제,
내도 자세히는 몰러.”
그런데
방자가 관아에서 자리를 잡을수록 누구보다 좋아하는 이는 따로 있었으니,
바로 사또의 외아들인 이몽룡이렷다.
그러잖아도
한양 살다 천리 먼 남원 고을에 아버지를 따라 오고 보니
물 설고 산 설고 사람 선 것까지는 이냥저냥 견딜 만한데
하루하루 심심해서 견딜수가 없었다.
한양 살 땐 걸핏하면 또래 악동들과 함께 삼청동 집을 나서
저잣 거리로 산으로 강으로 쏘다니며 놀아제꼈는데,
남원 고을에 오고 나선 어디 갈 데도 없고 같이 놀 벗도 없어
답답하고 답답하여 이대로 그냥 지나다간 가슴에 불이 날지도 모를일이었다.
그런 판에 나이가 자신과 어금버금해 보이는 고두쇠가
책방 방자로 들어왔으니 이 아니 좋을손가.
몽룡은
본디 공부를 좋아하는 학동이라기보다는 틈만 나면 말썽을 일으키는 악동이었다.
이런 그를 두고 그의 아버지는 늘 혀를 끌끌 찰 수밖에 없었으리라.
“허허,
몽룡이 녀석이 나중에 뭐가 되려고 도대체 공부엔 관심이 없고
밖으로 싸다니기만 하는지 모르겠구먼.”
그런 말을 들을 때마다
몽룡의 어머니는 몽룡을 가졌을 때 꾼 태몽이 꺼림칙하였다.
아들 이름으로 꿈 몽(夢)자에 용 룡(龍)자를 쓰지만
사실 꿈 속에서 본 것은 용이 아니라 지렁이였던 것이다.
자고로 큰 인물이 되려면 꿈부터 예사롭지 않아야 하는데
기껏 땅속이나 헤집고 다니는 지렁이 꿈을 꾸었으니
아들이 공부엔 해찰이나 부리며 밖으로만 싸대는 게 꿈 탓이련 할 수밖에.
“허허 부인,
지렁이도 진서론 토룡(土龍)이라 하오.
땅속에 사는 용이란 말이오.
그러니 꿈에서 용을 본 건 마찬가지오.”
몽룡 어머니는
남편의 그럴싸한 해몽에 적이 마음이 놓이긴 해도
걱정스런 마음을 아주 떨쳐낼 순 없었다.
한양에서 듣자니 남원골엔 춘향이라는 계집이
인물 잘 나고 문자깨나 꿰고 있어 어울릴 만 하다고 했다.
그래서 아버지가 남원부사가 되어 떠난다 하니
벗들이 침을 꼴딱 삼키며 부러워들 했다.
몽룡도
한양을 떠나는 건 싫었지만 춘향이는 만나보고 싶었다.
아무래도 하늘이 돕는 것 같았다.
조선 팔도 많고 많은 고을 가운데 남원고을이라니!
두 계집이 멱 감던 일을 떠올리니
갑자기 아랫도리가 묵직해졌다.
“향단아,
너 이젠 여자가 되어버린 거여?”
춘향이가 향단이 젖가슴을 만지면서 하는 소리이다.
“아이 참, 아가씨도.
처음부터 여자지 새삼 왜 그러시유?”
그때 방자는 안 보는 척하면서 어둠 속의 둘을 훔쳐보았다.
이런 땐 그믐 밤이 아니고 보름이면 얼마나 좋을까?
그러나 머릿속으론 향단이의 복숭아 같은 가슴이 그려졌다.
그런 날엔 춘향이가 잠 들면 슬며시
향단이가 자신의 집으로 찾아오기도 했다.
술청에 이미 손님은 없고 둘만 있어 참 좋았다.
할머니는 가는귀가 먹은데다 일찍 자리에 누워 코까지 골며 자는터라
둘이 술청에서 꼭 붙어 있어도 잘 알지 못했다.
향단이와는 그런 사이였다.
매거진 > 독서 > 1. 고두쇠, 방자가 되어 성현의 반열에 오르다 (slj.co.kr)
춘향전의 이몽룡이 실제 인물임을 입증할만한 증거들을 통해
그 실존인물인 성이성의 삶의 행적을 살펴본다. (성몽룡?)
https://brunch.co.kr/@u842/292
“방자야, 날씨가 너무 좋아 환장하겠구나.
이런 날엔 바람 쐬러 밖으로 나가야 되지 않겠냐?”
“뭔 소리라요?
내 사는 이날 이때까지 날씨 때문에 환장한 사람 보들 못했소.
뻥도 어지간히 치슈.
그라고 관아 안에도 바람이 부는디 꼭 바깥까지 나가서 바람을 쐬야겄소?”
방자는 짐짓 헛기침까지 해 가며 몽룡을 을러댔지만 몽룡도 물러서지 않는구나.
“바람이라고 다 같은 바람이 아니라서 그런다.”
“바람이 다 거그서 거그제,
안 바람 바깥바람 뭐가 다르다고 그러슈?”
“관아 안에선 뻣뻣한 사람 콧바람밖에 쐴 게 더 없지 않느냐.
나 같은 청춘은 나가서 보들보들 야들야들한 사람들 분 바람도 좀 쐬야 숨이 쉬어지거든.”
“이 몸도 그 나이 겪어 봐서 아는디,
분 바람 쐬 봐야 가심이 벌렁거려 숨 쉬기만 더 어렵게 되우.”
“천자문 만자문 다 뒤져도
봄 춘(春) 자 바람 풍(風) 자보다 더 좋은 말 없으니
공자 왈 바람 가운데엔 봄바람이 최고요,
사서삼경 다 뒤져도 계집 녀(女) 자보다 좋은 말 없으니
맹자 왈 사람 가운데엔 계집이 최고니라.
남원관아 다 뒤져도 봄바람 불락 말락 하고 계집 인간 눈에 안 띄니 어떡하랴.
어서 어서 봄바람아 불어라 계집아 내게 와라,
춘향(春香)이부터 오너라.
공자 왈 봄 춘(春) 바람 풍(風),
맹자 왈 계집 녀(女),
방자 왈 봄 춘(春) 향기 향(香)이라,
성현들 가라사대
향기 가운데엔 봄바람에 묻어나는 계집들 분 냄새가 최고라 했으니,
“기왕이면 한 잔 따라 보소.
술은 장모가 따르더라도 여자가 따라 주는 게 맛있다는데
이자리에 여자는 없은께 고것까정 바랄 수는 없고,
도령 술이라도 한 잔 받아야겄소.
”몽룡은
아무 말 않고 방자가 쥔 술잔에 술을 반쯤 따라주었다.
그 잔을 받아 목구멍에 털어 넣듯 한 방자가 잔에 술을 가득 부어 몽룡에게 건네는데
술 치는 품이 제법 이골이 난 꼴이로다.
“술은 잔에 가득혀야 제 맛이고,
계집은 품안에 꼭 품어야 제 맛입니다.
다음부턴 술잔을 채우기 바라유.
이번엔 처음인께 그냥 넘어갑니다만.”
매거진 > 독서 > 2. 야외 수업 좋을시고 (slj.co.kr)
이몽룡 생가터 추정 경북 봉화군 물야면 계서당 : 네이버 블로그 (naver.com)
몽룡이 제법 위엄을 갖추어 방자를 불렀것다.
“사람 앞에 놔두고 왜 부르시우?”
“내 말 좀 들어 볼래?”“뎬장,
듣기 싫어도 들어야 할 판인께 뜸들이지 말고 싸게싸게 풀어 놓으시우.”
심사 뒤틀린 방자의 대꾸,
좋게 나갈 리 있나. 그
러든 말든 몽룡은 눈치코치 없이 자기 생각뿐.
“춘향이가 나를 만나고 싶다는 신호를 보낸 거야.”
“아,
근께 쓸데없이 말 빙빙 돌리지 말고 바로 직빵으로다가 말해 보란게요.”
“나비가 꽃을 따른다는 말은 꽃인 자기는 가만히 있을 테니
나비인 이 몸더러 오라는 얘기 아니겠냐?”
“꿈보다 해몽이 더 좋구만유.
춘향이야 꽃 가운데에서도 왕이라 할 수 있제만
되련님이 나비는 무슨 나비,
나방이라믄 몰라두…….”
“더 들어 봐,
기러기가 물을 찾는다는 얘기는
물은 가만히 있으니 기러기가 알아서 날아오라는 얘기 아니겠냐?”
“그라믄 시방 되련님이 이참엔 기러기가 되는 것이우?
참말로 웃기네.
제비 같으믄 또 몰라…….”
“내가 너처럼 지저대는 제비인 줄 아느냐?
나는 꽃 찾는 나비이자 물 찾는 기러기다,
이 말씀이야.”
“춘향이가 뭘 몰라도 되게 모르는구만.”
“뭘 모른단 말이냐?”
“나비는
꽃한티 날아가기 전에 애들 나비채에 잡혀 들어갈 수도 있고,
기러기는
한철 지나믄 또 다른 디로 날아가는 걸 모른단 말이지라우.”
“너는 왜 쉬운 걸 자꾸만 어렵게 뒤집어 놓고 그래?”
“되련님도 내 나이 묵어 보소.
세상만사 다 겉으로 보이는 것이 전부는 아닌께 그러지라우.”
“알았다, 알았어.
그란께 방자 가라사대 조심하라는 말이지?”
“되련님보다 춘향이가 더 걱정이라서 그런 것이제.”
“걱정은 뚝! 나는 나비가 되어 꽃을 찾아가면 그만이고,
기러기가 되어 물을 찾아가면 만사형통이다!”
“이 형님하곤 통한 게 없는디 뭐가 만사형통이우?
“만사형통은 뭔 일이든지 잘 된다는 말이야!”
“딱 맞는 말이네.
일이 잘 될라믄 형님을 통해야제.
흠흠.” “아이고 두야!”
“으짜든 내사 모르겄소.
그저 사또 자제란께 불 찾아드는 나방인지 물 차고 오르는 제비인지도
모름시롱 실수했구만. 춘향이가 큰 실수 혔어!”
방자는 괜히 춘향이 말을 전했다고 후회했으나,
몽룡은 춘향이 한 말이 의외로 쉽게 풀어져 어깨
춤이 절로 추어질 판이었다. 얼마나 고대하고 고대하던 일인가.
남원 가면 반드시 춘향이를 만나 뜨거운 사랑을 해 보는 게 소원 아니던가.
나중에 이런 사실을 알면 한양 동무들도 부러워 죽을 것이다.
“아무래도 네가 밤마다 춘향이랑 만나서 노느라고 나를 따돌리는 것 아니냐?”
“내 참,
듣자듣자 헌께 별시런 말을 다 듣네.
그것도 다 옛날 이야기제,
요샌 그런 일 없소이다.”
“그럼 옛날에는 밤마다 놀았단 말이냐?”
순간 몽룡이 두 눈에 불꽃이 이는구나.
“놀다 뿐이오?
홀딱 벗고 목욕할 때 망도 봐줬제.”
방자가 태연히 지나가는 말 하듯 하나 몽룡은 머리꼭지가 아주 돌 지경이로다.
“뭐라고?
이제 보니 네가 아주 엉큼하고 음흉한 놈이구나!”
“그런 소리 마쇼.
나도 한때는 뜨거운 피가 팔팔 끓는 씹육 세였다우.”
“그럼 지금은?”“지금이야 마구 놀기엔 쪼깐 거시기한 나이 씹팔 세아니우.
다 이 형님이 알아서 만사형통 해 줄 틴께 너무 보채지 마시우.”
매거진 > 독서 > [방자曰曰]3. 새끼 사또가 춘향이를 데려오라 하니 (slj.co.kr)
지금까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춘향전에서는 성몽룡은 이몽룡,
이춘향은 성춘향으로 성이 바뀌어 전해 오고 있다.
성이 바뀐 이유는 성이성(몽룡)의 아버지인 성안의의 후손이
경북 영천, 봉화, 성주 등지에 살고있어
당시 춘향전을 지은 성명미상의 「작가」가 성씨 문중의 이름을 직접 쓰지 못하고
소설의 흥미를 높이기 위해
성씨(몽룡)를 이씨로, 이씨(춘향)는 성씨로 성을 바꿔 쓴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안동에 살던 성이성의 친구 권아무개는
소과에 급제해 고향에 내려와 잔치를 벌이고 광대에게 줄 돈이 없자 대신
「춘향가」를 지어주었는데,
권씨는 여기에서 두 사람을 모델로 삼았고
이름도 바꿨을 가능성이 높다고 하씨는 말하고 있다.
따라서
성춘향 이몽룡은
이춘향 성몽룡이며,
부사였던 몽룡의 아버지 성안의는
춘향의 아버지가 아니라
시아버지라는 것이다.
이몽룡은 실존인물창녕 성씨가문 성이성 :: 경남신문 (knnews.co.kr)
金樽美酒千人血 (금준미주천인혈)
황금술잔의 맛있는 술은 천 사람의 피요,
玉盤佳肴萬性膏 (옥반가효만성고)
옥쟁반의 먹음직한 안주는 만 사람의 기름이니
燭淚落時民淚落 (촉루락시민루락)
촛불눈물 떨어질 때 백성눈물 떨어지고
歌聲高處怨聲高 (가성고처원성고)
노래 소리 높은 곳에 원망 소리도 높구나.
성이성의 4대 후손인 ‘성섭(成 涉 1718-1788))‘이 지은
'교와문고(僑窩文稿)’ 3권’은 그 동안 ‘필원산어’로 알려져 있는데
여기에는 춘향전에서
암행어사가 된 이몽룡이 변사또의 잔치에서 지었다는 한시와 동일한 시가 발견된다.
성섭은 ‘필원산어’에서
자신의 고조(성이성)가 남원 땅에서 행한 암행어사 출두사건을 비교적 상세히 기록했는데
이 기록은 춘향전의 암행어사 출두장면과 다름이 없다.
특히 성이성이 여러 관리에게 보여준 한시 구절은
‘춘향전’에서 이도령이 내보인 한시구절과 정확히 일치하고 있다.‘’
관방제림 축조한 ‘성 부사’는 춘향전 속 이몽룡 실존모델 < 문화 < 기사본문 - 담양곡성타임스 (dgtimes.co.kr)
“공자 왈 나비는 꽃을 따르고
맹자 왈 기러기는 물을 찾으니…….”
바로 그때 방자가 오더니 소리를 냅다 질렀다.
“되련님!
시방 글 읽는 거유?
육자배기 하는 거유?”
“내가 뭘?”
“아따 공자님이 꽃 치레 허고 맹자님이 기러기 물 먹는 소리 했겄소?”
“그런 성현들도 할 것 다 했느니라.”
“어거지 그만 부리시우.
차라리 탱자 왈 유자 왈이라믄 모르겄소.”
“그래, 알았다.
그런 거라면 자신 있지.
어디 한번 들어 보아라.
음, 방자 가라사대,
탱자 왈
탱탱한 춘향이 젖가슴에
유자 왈
유두 젖꼭지 오디 같이 검붉으니
기다리고 기다리던 칠석날이 바로 내일이라,
견우와 직녀가 만나듯이 몽룡이와 춘향이도…….
공자 왈
먼 데서 벗이 오니 이 아니 좋을쏘냐,
방자 왈
몽룡이 춘향이를 찾아가니 이 아니 좋을쏘냐.”
춘향아 어서와라 나비되어 꽃보러 왔다 / 벌써 물이차서 기러기가 와서 기다린다
칠월칠석 딱맞추어 견우되어 내가왔다 / 오작교 있든없든 직녀되어 어서 나와라
몇 바퀴돌고나니 머리까지 돌지경이다 / 그러니 더숨지말고 어서나와 짝이되자
매거진 > 독서 > 4. 수수께끼 풀이 (slj.co.kr)
눈결에 얼핏 보니, 삼삼이를 덮고 있는 것이 맹랑하고 야릇하다. (중략)
“생리대를 풀고 과거 시험장에 있는 과녁처럼 잠깐 일어서려무나.”
“그건 곤란합니다. 그만하고 주무시지요.”
“이렇게 부탁하는데 일어나지 못하겠느냐.”
춘향이 어쩔수 없이 반쯤 일어섰다 다시 앉았는데,
몽룡이 정이 가득한 눈으로 바라보니,
겹겹이 둘러 싸인 푸른 산속,
늙은 중이 송이죽을 자시다가 혀를 데인 형상이요,
홍모란(紅牧丹)이 반개하여 피어오는 형상이라.
영계찜을 즐기시나 닭의 볏이 거기 왜 있는가?
먹물이 흐른 줄과 도끼자국이 일치하는 구나.
이도령의 움직임좀 보소.
몸이 점점 달아오르니,
훨훨 벗어 제끼고 모두 벗고 이부자리로 뛰어드는데,
춘향이 하는 말이,
"저 보고는 일어서라더니 당신은 왜 안일어납니까?"
이도령이 눈결에 일어서서 앉아있자 춘향이 묻는 말이
“검은색을 띠면서,
송이버섯의 머리 같은 것이 무엇시오?”
“그것도 모르느냐.
동해 바다에서
대합(大蛤) 조개 일쑤 잘 까먹는 소라 고둥이라 하는 것이라.”
에후리쳐 덥썩 안고 두 몸이 한 몸 되었구나.
네 몸이 내 몸이요,
네 살이 내 살이라.
호탕하고 무르녹아 여산폭포(廬山瀑布)에 돌 구르듯이
데굴데굴 구르면서 비점가(批點歌)로 화답한다.
- 춘향전 도남문고본 -
유명한 김문수 前 경기도지사의 대표적인 말실수가 춘향전과 관련이 있는데,
"따먹 문수"로 악명이 높았다.
그냥 듣기에도 심상치 않은 해당 이명의 유래는
김문수 본인이 춘향전을 보고
"변 사또가 춘향이 따먹는 얘기"라고 한 데서 시작된다.
사실 춘향전 내용을 보면 그다지 틀린 말은 아니다.
내용 전개상 이몽룡이 성춘향을 꼬시는 내용이고,
변 사또가 춘향이에게 수청을 들라고 협박을 하는 것도 사실이다.
단지,
그 표현 방식이 공식 석상에서 할 표현이 아니라
저질 농담에나 쓰일 표현이라서 문제였지...
아무튼 이런 이유로 따먹 문수라고 불렀다.
국문학상의 고전인「춘향전」의 주인공 성춘향이 성씨가 아닌 이씨라는 고증이 드러나고 있어
그의 실존설을 뒷받침하면서 춘향의 고장 남원의 커다란 화제가 되고 있다.
65년 4월 25일 전남 원부사 성안 의씨의 선정비가 발굴되면서
춘향의 아버지라는 데서 춘향의 실존인물 여부로 학계에 파문을 던진 바 있었는데
이번에는 성 부사가 춘향의 시아버지라는 고증이 드러나기 시작했다.
성씨 아닌 이씨?|이번엔 춘향의 성 시비 - 중앙일보 (joins.com)
성이성의 호남 암행어사 시절 이야기는 그 유명한 <춘향전>의 바탕이 된다.
소설의 주인공 이몽룡이 실존인물 성이성을 모델로 했다는 건
학계에서 정설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설성경(72) 연세대 국문과 명예교수가 이 학설을 대표한다.
성이성이 남긴 <계서일고> 중 ‘호남암행록’에는
<춘향전>의 탄생을 암시하는 글이 등장한다.
두 번째 호남 암행어사를 맡았을 때다.
1647년 12월 초하루의 일기는 이렇다.
李 춘향아 놀자!(2) - 방자 가라사대 ^ 사랑의 시작은 곧 사랑의 완성이라! (tistor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