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도둑을 보고
경찰이 왜 소를 훔쳐갔느냐고 추궁하니,
썩은 새끼 줄이 보이길래 잡고 따라갔더니
새끼줄 끄트머리에
소가 한 마리 매달려 있더라고 했던 말이 생각나네.
그야말로 맛動山이네...
‘꼴’은
소나 말에게 먹이는 풀(草)이에요.
바쁜 농사철이면 소를 돌보는 일은 남자아이들의 몫이었고,
아이들은 꼴망태를 메고 꼴이 많은 곳으로 소를 몰고 갔어요.
그러고는 소를 풀어놓고 꼴을 베었지요.
소 먹이고 꼴 베러 간 아이들이
자신들이 벤 꼴을 두고 내기를 하며 놉니다.
담장 너머 워낭 소리가 들리면
병준이는 아버지에게 낫을 빨리 갈아 달라고 조릅니다.
새로 간 낫을 들고 병준이는 소 먹이러 갑니다.
친구들도 각자 자기네 소를 몰고 모입니다.
소가 먹을 풀인 꼴을 베다가 병준이와 친구들은
꼴 따먹기 놀이를 합니다.
병준이는 꼴을 다 잃고 돌아가지만 즐겁기 그지 없습니다.
이제 집에 가려고 준비 하는데
친구가 병준이네 왕눈이가 없어졌다고 알려 줍니다.
걱정으로 마음이 무겁지만 집으로 돌아와 보니,
왕눈이는 병준이보다 먼저 집에 와 있었습니다.
병준이는 대견한 왕눈이를 안고 웁니다.
그림책박물관 (picturebook-museum.com)
“밤이면 사랑방에 새끼 꼬면서 새들이 우는 속을 알아보련다”는
박재홍의 노래로 유명한 손로현 작사,
이재호 작곡 ‘물방아 도는 내력’의 한 소절이다.
‘도레미레코드’에서 이 노래가 실린 음반을 내 놓은 해는 1953년이다.
새끼 꼬기는 이후로도 20여 년간 일상이었다.
농촌에서 새끼는 지붕‘이기(개량하기)’부터
꼴망태 만드는 데까지 안 쓰이는 데가 없었기 때문에
농부는 틈만 나면 새끼를 꼬았다.
[사라져 가는 것들] ‘소평마을’ 이야기 ㉑새끼 꼬기와 가마니 치기 - 시니어매일 (seniormaeil.com)
동화(童話) - 영어(English)^3 - 양치기 소년과 늑대(The Shepherd Boy and the Wolf) - 콩으로 메주를 쒀봐라! (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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