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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나라에서 방아 찧는 토끼 이야기를 믿는 사람은 이제 없다.
오히려 달을 보겠다는데
자꾸 손가락만 보고 만지라며
눈앞에 가까이 더 가까이 가져다 놓는 격이다.
손가락을 보느라 달을 보지 못한다는 견지망월의 의미가 새롭다.
달을 보지 못하게,
쉽게 잊어버릴 수 있도록
손가락을 더 가까이 더 높게 눈앞에 들이대고 있다.
망월을 위해 견지하는, ‘위망월이견지(爲忘月而見指)’다.
견지망월(見指忘月)이란 말을 생각해 본다.
손가락을 보느라 달을 잊었다는 말이다.
어느새 달은 잊어버리고 손가락만 기억하게 되니
이를 경계해야 한다는 금언이기도 하다.
옛날 어느 불자가 고승을 찾아가 가르침을 청했다.
고승은 스스로 글을 알지 못한다고 말한다.
실망하는 불자에게
고승은 진리와 문자는 무관하다고 말한다.
진리는 하늘의 달과 같고 문자는 우리의 손가락과 같다.
달이 있는 곳을 가리키는 것은 손가락이지만
그것을 통해야 달을 볼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달을 보라고 손가락을 들었더니
오매불망 손가락만 쳐다보고 있어서야 되겠는가 하고 반문했다.
불경만 읽고 외우느라
부처님을 보지 못하는 모습을 질타한 것이리라.
본질은 사라지고
주변적 모습에만 매달리는 세상에 대한 교훈이다.
<견지망월(見指忘月)의 愚> :
어리석은 사람은 달을 가리키는 손가락에만
눈이 쏠려 정녕 보아야 할 달은 못 본다는 뜻
중요한 본질인 달은 보지 못하고(잊어버리고)
중요하지 않은 비본질인 손가락에만 집착하는
어리석음을 일컫는 말.
“대통령님, 맞다. 적폐청산 환영한다.
그런데 적폐가 도대체 누군지 둘러보시라”며
“‘갑자기 쥔 권력에 취해 스스로 썩어 내리는 것에도 무감해진’
대통령님 주변인들 말고 누가 있나”
윤희숙 “촛불정신 후렴구로 ‘니편내편’…적폐 누군지 둘러보시라” (donga.com)
손가락으로 달을 가리키는데
사람들은 달을 보지 않고 손가락만 본다는 뜻이다.
여기서 달이란 자성(自性)을 뜻한다.
그러니까 사람들은
자기 자성을 깨우쳐 개오를 직접적으로 체험하려 하지 않고
말만 따라다니다가 자기불(自己佛)을 잃어버리고 만다.
격화소양(隔靴搔癢)
[요약] (隔: 막을 격: 靴: 신 화. 搔: 긁을 소: 癢: 가려울 양)
신 신고 발바닥 긁기라는 속담(俗談)의 한(漢)역으로,
마음으로는 애써 하려 하나
사물(事物)의 정통(正統)을 찌르지 못해 답답함을 이르는 말
①어떤 일의 핵심(核心)을 찌르지 못하고 겉돌기만 하여
매우 안타까운 상태(狀態) ②또는, 답답하여 안타까움.
[출전]《속전등록(續傳燈錄)》
[동어] 격화파양(隔靴爬癢), 격혜소양(隔鞋搔癢)
[내용] 이 성어는 《속전등록(續傳燈錄)》의
“당에 올라 비를 잡고 침상을 두드리니,
신을 신고 가려운 곳을 긁는 것과 같다
(上堂更或拈帚敲牀 大似隔靴搔癢).”라는
구절에서 나온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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