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만 대통령이
광나루에서 낚시를 하던 중 방귀를 뀌자
옆에 있던 당시 경기도지사였던
이익흥 내무장관이
‘각하 시원하시겠습니다’ 하고 아부(阿附)했다는데,
그런 사람이
대통령을 보필하고 장관 노릇을 하면 대한민국의 명의(名義)가 서겠는가!….”
당시 시중에서는 이 장관이 일제시대 고등계 형사 출신인데
이 대통령에게 아부해 출세 가도를 달린다는 얘기가 회자될 때였다.
이 장관이 사실과 다르다고 부인했지만
1956년 8월 1일자 국회 속기록엔 아직도 그 발언 내용이 남아있다.
www.jejuilbo.net/news/articleView.html?idxno=50127
어느 날 조고는 호해에게 사슴(鹿) 한 마리를 바치면서
"폐하께 말(馬)을 헌상하옵니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호해는 웃으며
"승상은 농담을 좀 심하게 하는구려.
사슴을 가지고 말이라고 하다니(指鹿爲馬)"라면서
좌우의 신하들을 둘러보았다.
조고는 정색을 하고 나섰다.
"이건 분명히 말입니다.
믿지 못하시겠으면 여기 있는 대신들에게 물어보십시오."
호해의 물음에 조고를 두려워하는 대신들은 말이 맞다고 했고
몇몇은 고개를 숙이고 입을 다물었다.
조고는 사슴이라고 말한 사람을 기억해 두었다가
나중에 터무니없는 죄를 씌워 모두 죽여버렸다.
그러자 조정에는 조고의 뜻에 거스르는 사람이 한 사람도 없게 됐다.
www.mk.co.kr/news/economy/view/2017/12/810210/
옛말이나 지금이나
속이 훤히 들여다보이는 같잖은 말을 하거나
얕은 잔꾀로 남을 속이려 드는 일은 없어져야 한다.
순수하지 않은 사람이 지혜(智慧)가 없으면 본인만 망하지만,
순수하지 못한 사람이 지혜(智慧)가 넘치면
조직, 더 나아가 사회 전체를 망치는 일도 있다.
십상시(十常侍).
황제의 눈을 가리고 국정을 농단해 한(漢)나라 멸망을 앞당긴 환관 10명을 말한다.
중국은 한나라뿐 아니라
당(唐)·명(明)나라 때도 환관들이 정치에 개입하면서 몰락의 길을 걸었다.
명나라 환관들은 비밀 경찰 조직까지 휘어잡고 횡포를 일삼았다.
www.chosun.com/site/data/html_dir/2015/03/12/201503120034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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