水和明月流(수화면월류)
물은 달과 함께 흘러가네
(남은 세월 밝은 마음으로 살아가리라)
서산대사 휴정(休靜, 1520~1604)의 본관은 완산(完山), 안주(安州) 출생으로
속명은 최현응(崔玄應), 법호는 청허(淸虛), 서산(西山)이다.
1534년(중종 29년) 진사시(進士試)에 낙방하자
지리산(智異山)에 입산,
숭인(崇仁) 문하에서 승려가 되어
[전등록(傳燈)] [화엄경(華嚴經)] [법화경(法華經)] 등을 배우고
일선(一禪)에게 구족계(具足戒)를 받고 승려가 되었다.
임진왜란 때 승군의 최고지도자로
전 의승군의 정신적 지주이자 백성들의 존경을 받았던 서산대사는
입적에 앞서 제자들에게 유언을 한다.
"내가 죽은 뒤
의발을 호남도 해남현 두륜산 대둔사로 옮겨 기일에 제사를 지내라"고.
두륜산은 후미진 구석에 있어 이름 있는 산은 아니나
세 가지 뛰어난 것이 있다며,
만년 동안 훼손되지 않을 긍장(亘長)의 구역이며,
삼재가 들어오지 않을 곳이며,
부처님의 법이 일어날(興) 곳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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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세 되던 1604년 정월,
휴정은 묘향산 원적암에서 자신의 초상화 뒤에
임종게를 쓴 다음 조용히 입적했다.
‘80년 전에는 그가 나이더니
(八十年前渠是我),
80년 후에는 내가 그로구나
(八十年後我是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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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파능엄(讀罷楞嚴) - 능엄경을 읽고
風靜花猶落(풍정화유락)
바람이 자도 꽃은 오히려 지고
(마음이 고요해지니 깨달음 마땅히 이루어지고)
鳥鳴山更幽(조명산갱유)
새가 울어도 산은 더욱 고요해지네
(새가 울어도 참선자의 마음은 더욱 고요해지네)
天共白雲曉(천공백운효)
하늘과 더불어 흰 구름 밝아오고
(타고난 천성으로 밝은 지혜 맞아들여 깨달았으니)
水和明月流(수화면월류)
물은 달과 함께 흘러가네
(남은 세월 밝은 마음으로 살아가리라)
다 바람 같은 것이라오
뭘 그리 고민하오
만남의 기쁨이건
이별의 슬픔이건
다 한 순간이오
사랑이 아무리 깊어도
산들 바람이고
오해가 아무리 깊어도
비바람이라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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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불교의 특징은
민생의 복리증진과 국가에 대한 봉사에 있으며
종파를 초월하여 하나로 뭉치려는 발전적 양상을 보여 왔다.
서산은
바로 그것을 실현한 본보기로서 너무도 우묵한 존재다.
그의 출현으로 한국불교는 획기적인 전환점을 가져왔다.
국난에 대처한 일이나 하나 하나의 언행은 산 귀감이 되었고
명리와 안일에 빠지지 않는 참된 기백을 불어 넣어 주었다.
news.joins.com/article/1466952
조선 중기에 서산대사(西山大師) 휴정(休靜)이 지은 불교가사
[출처: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특별회심곡(特別回心曲))]
첫 구절인
“쳔디지의 분한 후에 삼라만상 니러ᄂᆞ니”는
「회심곡」과 같이 시작되지만
셋째구부터는
“세상쳔지 만물쥬ᇰ의 사람밧게 ᄯᅩ 잇ᄂᆞᆫ가.”라고 해서
「별회심곡」과 「특별회심곡」의 서두와 같은 내용으로 이어져 있다.
세상천지 만물 중에 사람이 가장 귀한 존재이니
석가여래의 공덕이 크며,
인간이 태어날 때
어머님께 살을 빌리고
아버님께 뼈를 타고,
제석님께 복을 받고,
산신님께 점지받아
석가여래가 제도해서
인간세상 밖으로 나왔으니
부모은혜가 망극하고
양육은덕을 갚을 길이 없다는 내용이다.
이 가사작품은 회심곡류에서 가장 장편이다.
[출처: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속회심곡(續回心曲))]
세월 베고 길게 누운 구름 한 조각
여보게 우리
쉬었다 가세
남은 잔은
비우고 가세
가면 어때 저 세월
가면 어때 이 청춘
저녁 걸린 뒷마당에
쉬었다 가세
여보게
쉬었다 가세
두륜산 - 소설^토정비결(中-20) (tistor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