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www.youtube.com/watch?v=Eex9PDw3Ah8
조지훈^원화삼과 박목월^나그네
완화삼(玩花衫) - 木月에게
차운 산 바위 우에
하늘은 멀어
산새가 구슬피
울음 운다
구름 흘러가는
물길은 七百里
나그네 긴 소매
꽃잎에 젖어
술 익는 강마을의
저녁 노을이여
이 밤 자면 저 마을에
꽃은 지리라
다정하고 한 많음도
병인 양하여
달빛 아래 고요히
흔들리며 가노니……
나그네
― 술 익는 강마을의 저녁 노을이여 - 芝薰에게
江나루 건너서
밀밭 길을
구름에 달 가듯이
가는 나그네
길은 외줄기
南道 三百里
술 익는 마을마다
타는 저녁 놀
구름에 달 가듯이
가는 나그네
"불국사 나무 그늘에서 나눈 찬 술에 취하여
떨리는 봄 옷을 외투로 덮어 주던
목월의 체온도 새로이 생각난다.
그리하여 나는 보름 동안을 경주에서 머물렀고,
옥산서원의 독락당에 눕기도 하였으며,
<완화삼>이란 졸시를 목월에게 보내기도 하였다.
목월의 시 <나그네>는
이 <완화삼>에 화답하여 보내준 시이다.
붓을 꺾고 떠돌며 살던 5년간을 우리는
이렇게 편지로 서로의 마음을 하소연하며
해방을 맞았던 것이다."
http://www.ohmynews.com/NWS_Web/Event/Premium/at_pg.aspx?CNTN_CD=A0002532605
파르라니 깎은 머리/
박사고깔에 감추오고/
두 볼에 흐르는 빛이/
정작으로 고와서 서러워라/
까만 눈동자 살포시 들어/
먼 하늘 한 개 별빛에 모두오고/
복사꽃 고운 뺨에 아롱질 듯 두 방울이야/
세사에 시달려도 번뇌는 별빛이라
출처 : 불교신문(http://www.ibulgyo.com)
http://www.ibulgyo.com/news/articleView.html?idxno=132032
https://blog.naver.com/cbg6218/222910802169
'詩&歌가 있는 세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쟁기 끄는 소와 낟알을 쪼아 먹는 까마귀 - (아습립행^鴉拾粒行) (0) | 2020.09.19 |
---|---|
진달래꽃 ( 전라도 버전) 種馬 (0) | 2020.04.23 |
박정희 시, 조수미 노래 《님이 고이 잠든 곳에》 (0) | 2020.04.07 |
이팝나무의 傳說 (1) | 2020.04.05 |
진달래 꽃(충청도 버젼) - 金廷湜 (0) | 2020.04.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