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99년 포르투갈의 탐험가,
바스코 다 가마는 아프리카 대륙 최남단 희망봉을 돌아 인도에 도착한다.
후추를 찾아 왔던 그는 회항하는 함선에 청화백자를 싣고 돌아갔다.
200년 전 마르코폴로가 그 존재를 알렸던 자기는 이로써 유럽에 본격적으로 전해진다.
중국자기를 사기 위해
스페인 갤리언선은 대서양과 태평양을 횡단했고,
황실들은 앞다퉈 자기방을 마련했다.
500년 전 유럽에 불어닥친 시누아즈리(Chinoiserie),
그 열풍의 현장을 생생하게 전한다.
1700년대 초부터 취른하우스가 도자기 제작을 시작합니다.
하지만 번번히 실패하였고, 그러던 중 1708년 취른하우스가 사망합니다.
그리고 곧 뵈트거가 초기 형태의 도자기 제작에 성공합니다.
그리고 1710년 본격적으로 공장을 차리고 도자기 생산을 시작합니다.
제조법의 보안이 중요했기에 드레스덴 근교에 견고한 성에서 도자기를 생산했는데,
여기가 바로 마이센(Meißen)입니다.
그리고 마이센의 도자기는 곧 불티나게 팔립니다.
비록 금을 만들어내는 데에는 실패했지만
도자기를 만들어 돈을 벌어들였으니 목적은 달성한 셈입니다.
(정확히 이야기하면, 마이센 도자기는 유럽 최초의 경질자기입니다.
연질자기는 몇 세기 앞서 베네치아에서 처음 만들었다고 합니다.)
출처: https://reisende.tistory.com/3742 [der Reisende - Travels in Germany]
www.handmk.com/news/articleView.html?idxno=2255
“The First in Europe.”
마이센은 최초와 최고라는 두 가지 의미에서 ‘The First’로 꼽힌다.
유럽 최초로 백자소성에 성공한 가마가 마이센이기에,
뒤이은 많은 자기브랜드들은 백자소성법뿐 아니라
기물성형과 패턴 모든 면에서 마이센에 빚지고 있다.
독일 작센주 선제후 프리드리히 아우구스트1세가
연금술사 J.F. 뵈트거를 잡아 가두고 백자를 만들게 한 것은 유명한 일화다.
1710년 마이센에서 유럽 최초의 자기 브랜드가 탄생했고
유럽은 본격적인 자기의 시대를 맞게 됐다.
news.joins.com/article/8358577
네덜란드 동인도 회사의 동방무역 (tistory.com)
은(銀)이 바꾼 세계사
포토시 은광은 세계사에 거대한 흔적을 남깁니다.
우선 이 시기 생산된 은으로
유럽에서는 100년 만에 물가가 2배 이상 뛰는 물가 폭등이 일어납니다.
스페인이 채굴한 은으로 전쟁을 치르고 온갖 무역 대금을 내는 과정에서
은이 서유럽 전역에 널리 퍼졌기 때문입니다.
또 유럽인은 중국 차(茶)와 같은
유럽인이 좋아하는 아시아 물건을 사는 데 늘어난 은을 쓸 수 있게 됐어요.
그렇지만 문제가 생겼습니다.
은이 무한정 있는 게 아니니까요.
매년 은 수백t이 중국으로 들어가자 유럽은 은이 부족해졌어요.
이 문제를 해결할 방법을 영국이 찾아냅니다.
마약 '아편'을 팔고 은을 받아간 겁니다.
중국이 아편 거래를 막으려고 하자
영국과 중국 사이에 아편전쟁이 터집니다.
16세기 스페인 식민지 포토시 은광에서 나왔던 은이
19세기 아편전쟁까지 이어진 겁니다.
newsteacher.chosun.com/site/data/html_dir/2019/11/19/2019111900032.html
blog.naver.com/scarletarts2/130024356069
청화백자는
1600년대 네덜란드 무역상인들에 의해 유럽에 소개되었다.
1602년과 1604년에 네덜란드가
그 전 바다 패권자였던 포르투갈의 배를 나포하는데,
그 안에는 청화백자가 가득했고,
이것을 암스테르담 시장 경매에 붙였는데,
프랑스왕 앙리4세를 필두로 유럽인들은
이 처음 보는 희고 얇은 그릇과 세련된 청색 무늬에 완전히 매료되어
폭발적인 수요로 증가하였다.
m.blog.naver.com/tasmanic/222093892658
서양에서는 자기를 ‘포슬린(Pocelain)’ 혹은
‘차이나(China)’라고 하는데
말 그대로 서양인들은 자기와 중국을 동의어로 생각했습니다.
본차이나(고령토+석영+장석 50%, 젖소뼈 50%)
본차이나(Bone China)란 18세기 중엽 영국 조지아 스포드(Josiah Spode)가
1,000℃이상의 고온에서 소성하여 고순도로 정제한 골회(Bone Ash) 50%와
정제 점토, 특수 도석을 원료로 하여 철분과 공기를 완전히 제거한
도자기를 만들어 냈는데
이것이 바로 최초의 본차이나입니다.
그 후 본차이나는 영국도자기의 대명사가 되어
200여년 동안 영국황실의 궁중식기로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1,000℃이상의 고온에서 소성하여 고순도로 정제한
골회(Bone ash)가 50% 이상 함유된 본차이나는
일반 도자기에 비해 강도가 3배나 높고 놀라울 정도로 가볍습니다.
또 젖소뼈 특유의 섬유질로 보온성이 뛰어나
음식물이 쉽게 식지 않는 위생적인 그릇입니다.
(1,200~1,250℃에서 구움)
m.blog.naver.com/byunggak88/221569865618
m.blog.naver.com/byunggak88/221565966647
www.youtube.com/watch?v=GXQLLjfFhW0
도자기의 역사 - 고려靑磁 - 이조白磁 - 日^Satzuma 磁器 - 中^靑華白磁 (tistory.com)
최초로 자기를 발명했던 독일.
그러나 천 년간 기술을 독점했던 중국과 달리
유럽 전역에는 불과 50년 만에 자기 기술이 퍼져나갔다.
400여 개로 분할된 국가들의 치열한 경쟁이
산업스파이를 등장시켰기 때문이다.
그러나 같은 이유로 유럽자기는 급격하게 성장했고
불과 300년 만에 종주국국을 넘어선다.
서구 중심의 현대문명의 지형은 언제 어떻게 시작됐는가.
도자기란 창을 통해 인류의 현재와 미래를 조망한다.
m.blog.naver.com/byunggak88/221552778359
m.blog.naver.com/britishcouncilkorea/221658737273
www.youtube.com/watch?v=iTCffPBnjf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