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 창조신화에서 왜 인간은 흙으로 빚어질까.
창세기에서는 하느님이
진흙을 빚어 사람을 만들고 코에 입김을 불어 넣으니 산 사람이 되고
그리스ㆍ로마 신화에서도
프로메테우스가 대지의 흙을 강물로 반죽하여 사람을 빚어낸다.
북아메리카, 아프리카 여러 부족의 신화에도
흙으로 사람을 만든다는 이야기가 있다.
아마 이러한 공통점은
신석기 시대 무렵 인류가 처음 경험하였던 토기제작에서 비롯되었을 것이다.
흙으로 무언가를 만들어낼 수 있다는 초기 인류의 경험이
흙으로 사람을 빚어낸다는 비슷한 유형의 이야기를 가능하게 하였을 것이다.
동시에 사람이 죽으면
썩어서 흙이 되는 것을 원시인류가 흔히 보고 겪으면서
사람의 원재료가 흙일 수밖에 없다는 상상도 했을 것이다.
"세미신선의 반도원(蟠桃園)의 꿈.. (daum.net)
중국에서는 고대부터
복희ㆍ여와 남매를 민족의 시조로서 숭배해 왔다.
한(漢) 나라 때의 돌에 새긴 그림이라든가
당(唐) 나라 때의 채색한 비단 그림 등에는
복희ㆍ여와 남매가 결합하고 있는 모습이 자주 출현한다.
이들 그림에서는 복희ㆍ여와가 상반신은 인간,
하반신은 뱀의 모습으로 나타나고 있다.
홍수남매혼형 신화는 중국에서뿐만 아니라
한국의 함흥 지역에서도 수집된 바가 있다.
사랑하는 누이와
맺어질 수 없어 죽음을 선택하는 오빠의 이야기인
달래고개 전설은 이 신화의 변형이다.
[동양의 신화] (3)인류의 시조, 복희와 여와 남매 (hankookilbo.com)
옛날 우주가 처음 열렸을 때
여와(女媧) 남매 두 명이
곤륜산(崑崙山)에 살았는데
천하에 아직 사람이 없었다.
그래서 부부가 되기로 하였는데
또한 스스로 창피하였다.
오빠와 여동생이 곤륜산에 올라
기도하였다.
하늘이시여,
만약 우리 두사람을
부부로 맺어주고자 하신다면
연기를 합치시고
그렇지 않으면 흩어놓으소서.
그러자 연기가 합쳐졌다.
여동생은 곧 오빠에게 다가가서
풀을 모아 부채를 만들어
그의 얼굴을 가렸다.
오늘날 사람들이 아내를 맞을 때
부채를 쥐는 것은
그 일을 본뜬 것이다.
결혼 한 후에 달이차서 동생은
동그란 살덩이 하나를 낳았다.
두 사람은 그것을 칼로 잘게 썰어
햇볕에 내다 말렸다.
이레가 지나자
살 덩어리들이 유채 씨앗으로 변했다.
두 사람은 산 위에 올라
그 씨앗들을 사방에 흩뿌렸다.
대부분 평지에 떨어졌는데
그들이 한족이 되었다.
일부는 산위에 떨어져 차산야오족이 되었고
골짜기에 떨어진 것들은 아오야오족이 되었다.
보리밭에 떨어진 것은 산쯔야오족,
꽃바구니에 떨어진 것은 화란야오가 되었다.
쟁반에 뿌리다 남은 것을 다시 산에 뿌리니
판야오 족이 되었다.
이것은 바로 다야오산에 사는
다섯 야오족의 시작이다.
한나라 때의 무덤 속에
서왕모와 더불어 가장 많이 등장하는 도상이 있으니
그것은 바로 남신인 복희伏羲와 여신인 여와女媧이다.
복희와 여와의
상반신은 의관을 정제한 모습이지만
하반신은 뱀의 형태로 나타난다.
때로는 도마뱀처럼 발이 달려있기도 하다.
그들은 대부분의 경우
뱀 모양의 꼬리를 꼬고 있는 형태로 등장하지만
때론 그냥 아래로 늘어뜨리고 있기도 하다.
당시 중시하던 가치 중의 하나가 효(孝) 관념이었다.
효자에게 벼슬을 내려주는 효렴(孝廉)제도까지 있던 시대였으니 말이다.
돌아가신 부모님께 효도하기 위해
부모의 무덤을 화려하게 조성하는 습속 역시 유행했다.
그런데 효의 으뜸은
아들을 많이 낳아 가문을 번성하게 하는 것에 있었으니,
복희와 여와의 뱀 모양 꼬리가
‘교미’ 상태로 나타나는 것은 바로 그 때문이다.
여와에게는
이제 ‘교미’를 통해 많은 자손을 번성하게 해야 하는 임무가 주어졌다.
[도상으로 읽는 중국신화 15] 복희와 여와 첫 번째 이야기 – 연세중국연구원 (yonseisinology.org)
인수사신 교미도(人首蛇身 交尾圖)는
한대(漢代) 이전부터 메소포타미아, 인도 등지에서 출현하였으며,
사신(蛇身)이 서로 교차하고 있는 예는
한대 이전부터 세계적으로 넓은 분포를 보이고 있다.
yeogangyeoho.tistory.com/537?category=583245
남신 복희와 여신 여와의 모티프는
인도나 서아시아의 메소포타미아에서도 발견되고 있다.
복희, 여와라는 테마가 중국이 아닌
남방 문화에 의해 형성되어 중국으로 전래되었다는 학설도 있다.
중국의 소수 민족들도 여와을 신으로 모시는 풍습이 있다.
투르판 아스타나(阿斯塔那)의
묘실 천정에 부착되어 있었던 복희 여와도는
중국 내륙에서도 출토 예가 없다.
복희와 여와의 이야기는
세계 곳곳의 인간 탄생 신화와 유사한 구조를 가지고 있다.
여와가 흙으로 사람을 빚어낸다는 이야기는
그리스 로마 신화의 프로메테우스가
강물에 흙을 반죽해 사람을 만들었다는 내용,
성경에서 하나님이 진흙으로 사람을 만들고
코에 생명의 입김을 불어넣었다고 한 내용과 닮아 있다.
홍수 이야기는
그리스 로마 신화의 데우칼리온 부부 이야기,
성경에서의 노아의 방주 이야기와 닮아 있다.
여와 신화는 실제 역사라기보다는 신화로 이해되고 있다.
인수사신 교미도(人首蛇身 交尾圖)는
한대(漢代) 이전부터 메소포타미아, 인도 등지에서 출현하였으며,
사신(蛇身)이 서로 교차하고 있는 예는
한대 이전부터 세계적으로 넓은 분포를 보이고 있다.
따라서 한대 화상석의 복희여와도(伏羲女娲圖)는
이른 시기 문명교류의 흔적일 수 있으며,
이것은 실크로드가 개척되기 시작한 시기의 산물로 볼 수 있다.
그렇다면 복희여와형 인수사신의 유래는 중국 고유의 용토템이나
뱀토템 숭배를 넘어 보다 넓은 문명교류사적 시야에서 볼 필요가 있다.
[도상으로 읽는 중국신화 15] 복희와 여와 첫 번째 이야기 – 연세중국연구원 (yonseisinology.org)
정토종(淨土宗) 즉 아미타신앙은 불교 종파 가운데
기독교와 가장 가까운 것으로 간주되는데
타력을 이용해서 구원을 얻는다는 의미에서 그렇다.
예수의 공로를 받들어 천당에 태어나는 것이나
아미타불의 원력을 빌어 극락에 태어나는 것이
똑같은 구조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인간의 죄성을 강조하는 면에서도 닮은 점이 있다.
16세기에 일본에서 포교 활동을 했던 가톨릭 신부들은
아미타불교의 가르침과
개신교의 가르침이
깜짝 놀랄 정도로 유사하다는 것을 발견하고는 경악했다.
아미타불과 예수 – 옐로우의 블로그 (yellow.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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