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소설-海帝어둔(1)

[연재소설-海帝어둔] 1. 탄생 <1> - 경상일보

그는 하얀 돛단배를 타고 푸른 바다로 나갔다. 순풍에 돛 단 듯이 배는 해 돋는 부상(扶桑)까지 미끄러져갔다. 그런데 수평선 너머에서 먹구름이 피어오르더니 순식간에 산더미 같은 파도가 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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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소설-海帝어둔]1. 탄생 <2> - 경상일보

박어둔이 태어나서 자란 시대적 배경은 17세기 후반이다. 이때 나라를 다스린 이는 조선의 18대 왕 현종(1641-1674)이다. 현종은 휘가 연(棩), 자는 경직(景直)으로 효종의 맏아들이다. 현종은 신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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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소설-海帝어둔]1. 탄생 <3> - 경상일보

불임의 근원을 살피면 윤보향이 석녀가 아니라 박기산이 석남이었다. 깊은 곳에 닫기도 전에 남편은 고목에서 떨어지는 가을매미처럼 힘없이 그녀의 몸에서 툭툭 떨어졌다. 그럴 때면 윤보향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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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소설-海帝어둔]1. 탄생 <4> - 경상일보

걸걸한 목소리의 주인공은 체격이 건장하고 풍채가 좋은 염간 천막개였다.“……”윤보향이 대답을 하지 않자 천막개는 다시 물었다.“주인 마님, 울산부 댁으로 모실깝쇼?”“모처럼 예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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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소설-海帝어둔]1. 탄생 <5> - 경상일보

“천한 종놈이 감히 마님에게 손을 대? 소리를 지를 테다!”윤보향은 소금을 집어던지고 앙탈을 부리며 말했다.“소리를 지르세요. 마님의 뒷일이 어떻게 되는지?”천막개는 그녀를 우악스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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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소설-海帝어둔]1. 탄생 <6> - 경상일보

윤보향은 울산 외황(外隍)의 긴 소금 방죽을 따라 혼자 터덜터덜 걸었다. 소금물을 가둬 농축시키는 소금밭에서 바람이 불어왔다. 소금바람이 그녀의 머리를 눅눅하게 매만졌다. 소금창고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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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소설-海帝어둔]1.탄생 <7> - 경상일보

두 포졸이 좌우에서 붉은 장대 두 개를 박기산의 가랑이 사이에 집어넣어 젖히며 주리를 틀었다. “으아악”박기산은 가랑이가 찢어지는 고통에 비명을 지르다 혼절했다.한 바가지 찬물이 끼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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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소설-海帝어둔]1.탄생 <8> - 경상일보

이하윤은 동래부사로 부임하기 직전 강릉부사로 있을 때 탐관오리로 이름이 자자했었다. 강릉의 돈 많은 향반들에겐 송사를 걸어 재물을 빼앗았고, 가난한 백성들은 마른 걸레 쥐어짜듯 짜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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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소설-海帝어둔]1. 탄생 <9> - 경상일보

박기산은 대를 이을 가망도 없이 잠자리에서 헛힘만을 쏟아냈고 윤보향은 헛물을 켤 때마다 나지막하게 한숨을 쉬었다. 남편에게서 만족하지 못할 때마다 그녀는 결코 떠올려선 안 될 얼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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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소설-海帝어둔]1. 탄생 <10> - 경상일보

그녀는 남편으로부터 천막개라는 말을 듣자마자 온몸에 소름이 쫙 끼쳤다. 자신을 겁간한 마채 염전의 총염간 천막개가 종갓집 도마름으로 온다니, 이게 무슨 청천벽력 같은 소린가. 원수는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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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소설-海帝어둔(2) - 오우가(五友歌) - 주객전도(主客顚倒) ^ 상전벽해(桑田碧海)

[연재소설-海帝어둔]1. 탄생 < 연재소설-海帝어둔 < 문화 < 기사본문 - 경상일보 (ksilbo.co.kr) - 경상일보" data-og-description="“오, 천씨 왔구만. 어서 오게. 그렇잖아도 자네에 대해 말하고 있었네.”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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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소설-海帝어둔(2) - 오우가(五友歌) ^ 水.岩.松.竹.月 - 주객전도(主客顚倒) ^ 상전벽해(桑田碧海) - 矯角殺牛(교각살우) - 탁란(托卵) (0)	2021.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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