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불위(呂不韋)는
사학자들 간 논쟁의 중심에 있는 인물입니다.
진시황제의 친아버지이냐(婚外子) 아니냐를 놓고
지금까지 갑론을박(甲論乙駁)이지요.
어쨌든 역사는
여불위를
중국 전국시대 말기 진(秦)나라를 뒤흔든 정치가로 기억합니다.
장양왕(莊襄王) 때 승상이 된 후,
최고의 재상(상국 相國)에 올랐지만
진시황의 모후인
태후의 밀통사건에 연루되는 바람에 파면됩니다.
급기야 자살하지요.
인류최초 지식포털, 여씨춘추 - 코메디닷컴 (kormedi.com)
“아버지,
경전(耕田)의 이익은 몇 배입니까?
열 배이다.”
“주옥(珠玉)의 이익은 몇 배입니까?
백 배이다.”
“국가의 주인을 세운 이익은 몇 배입니까?
헤아릴 수 없다.”
“논밭에서 땀 흘려 일해도
따듯한 의복과 남아도는 음식을 얻을 수는 없습니다.
여기에서 나라를 세울 주군(主君)을 세우면
그 혜택을 후세의 자손까지 남길 수가 있습니다.
진나라 공자인 이인(異人.자초)이
조나라의 인질로 와 있습니다.
가서 그에게 봉사하고 싶습니다.”
https://www.joongang.co.kr/article/22781838#home
여불위(呂不韋)는 자초(異人.이인)를 보고
“내게 큰 이익을 가져다줄 수 있겠구나!”라고 생각했다고 한다
(잠재력을 가진 사람이나 좋은 물건을 보면 미리 투자하라는 뜻의
‘기화가거(奇貨可居)’라는 고사성어가 여기서 유래했다).
아마도
여불위에 머릿속에서는 빠르게 계산이 오고갔을 것이다.
‘안국군은 아들이 스무 명이나 되지만
안국군이 사랑하는 정실 아내 화양부인의 슬하에는 자식이 없다.
이인(자초)을 화양부인의 양자로 만들 수만 있다면
후계싸움에서 유리하지 않을까?
이인은
자신이 왕이 될 수 있으리라는 기대는 꿈에도 해 보지 않았을 테니
내가 그를 왕으로 만들어준다면(King Maker)
헤아릴 수 없는 큰 보답을 받게 될 것이다’라고 말이다.
자초는 틈만 나면 여불위를 찾아 술잔을 기울였다.
그때
기생이 한 명 들어와 춤을 추는 모습을 보고 자초는 한눈에 반해버렸다.
공교롭게도 그녀는 여불위의 애첩 조희였다.
여불위는
처음에는 당황했지만 이내 자초의 마음을 읽었다.
그리고 생각했다.
‘어차피 자초에게 모든 것을 투자했다.
여기서
애첩 한 명 때문에 내 투자를 망칠 수는 없다’라고.
여불위는
그 날로 조희를 자초의 후궁으로 들여보냈다.
하지만 조희는 홀몸이 아니었다.
여불위의 아이를 임신한 몸으로
이를 숨기고 자초에게 간 것이다.
다행스럽게도 조희는
해산 예정일을 두 달이나 지나 왕자를 낳았다.
자연스럽게 누가 보아도 왕자 자초의 자손인 것이다.
자초는 아들의 이름을 ‘정(政)’이라 지었다.
이가 바로 중국 최초의 통일 왕국을 건국한
진의 시황제가 된다.
[김원중의 한자로 읽는 고전]<50>기화가거(奇貨可居) (donga.com)
https://www.youtube.com/watch?v=TFnhx5fVuU4
태산이 떠나갈 듯 요동쳤으나 튀어나온 것은, 고작 쥐새끼 한 마리
태산명동서일필(泰山鳴動鼠一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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