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1년부터 10여년간
한국과 미국이 공동으로 연구개발(R&D)을 추진한
원자력발전소에서 사용한 사용후핵연료 재활용 기술 ‘파이로프로세싱’과
이와 연계된 차세대 원자력발전소
‘소듐냉각고속로(SFR)’의 연구결과를 담은 공동보고서가
한미 양국으로부터 공식 승인된 것으로 9월 1일 확인됐다.
1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한미 원자력연료주기공동연구(JFCS) 운영위원회는
파이로프로세싱과 SFR 연구결과를 토대로 작성한 JFCS 보고서를 공식 승인했다.
JFCS 보고서는
파이로프로세싱과 SFR의 기술적 타당성과 경제성,
실현 가능성,
핵 비확산성 등을 포괄적으로 담고 있다.
파이로프로세싱은
이론상 사용후핵연료 부피를
20분의 1 수준으로 줄일 수 있는 기술이다.
기존에 존재하는 사용후핵연료 처리 기술 중
어느 정도 검증된 심지층 처분방식 외
유망한 사용후핵연료 관리 기술로 알려져 있다.
과기정통부 "사용후핵연료 재활용 한미공동연구보고서 승인…연구 계속 여부 미정" : 동아사이언스 (dongascience.com)
核연료 再활용 기술 ^ 파이로프로세싱 - 脫^脫원전 하라! - 소듐냉각고속로(SFR) - 대통령用 물리학(에너지) (tistory.com)
IAEA "2050년 원전 더 는다"…文 정부만 탄소중립 한다며 탈원전 '역주행' (msn.com)
원자력에너지 이용 과정에서 발생하는 사용후핵연료를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서는
사용후핵연료의 부피와 독성을 저감하는 기술개발이 필수이다.
‘파이로-소듐냉각고속로 연계 재순환주기’는
사용후핵연료에 포함된 고독성·장반감기 핵종을 분리하여
고속로에서 연소시키고 열이 많이 나는 핵종을 분리 저장하여
고준위폐기물의 부피를 줄여
최종처분장의 면적과 폐기물의 독성을 대폭 감소시키기 위한 것이다.
세계 각국은
경수로, 가스로 등 다양한 원자로형을 이용하는 방법을 모색하여 왔으며,
주요 원자력이용 국가는 사용후핵연료 관리를 위해
자국에 맞는 후행핵주기와 고속로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원자력의 지속가능성 확보를 위해 환경친화적이며,
핵비확산수용성을 가진 사용후핵연료 재순환 기술로서
파이로-소듐냉각고속로 연계 재순환주기의 연구개발을
미국과의 공동연구 및 OECD-NEA(OECD 산하 원자력기구),
IAEA(국제원자력기구),
GIF(제4세대 원자력시스템 국제포럼) 등과의
다양한 국제공동연구를 통해 연구개발을 수행하고 있다.
또 프랑스, 러시아, 일본, 중국, 인도 등도
습식/파이로-소듐냉각고속로 연계 재순환주기를
최종 사용후핵연료 관리정책으로 정하고,
관련 기술개발을 꾸준히 추진 중이다.
파이로프로세싱은
습식재처리보다 단순(compact)한 공정이기 때문에
기술개발을 통해 충분히 상대적인 경제성 확보가 가능하다.
소듐냉각고속로는 현재 세계 각국이 개발 중인 원자로이며,
상용화를 위한 용량 증대와 건설을 위한 산업기반이 확충되는 경우,
용량 효과에 의한 비용절감으로 소듐냉각고속로의 건설비는
기존 경수로의 건설비와 유사할 것으로 추정된다.
국내·외 사례를 볼 때 최초로 상용 고속로를 도입하는 경우
다소 건설, 운영비가 기존의 경수로보다 높을 수 있지만
용량의 증대, 고속로 시장 확대와 기술 표준화가 이뤄진다면
건설단가도 빠른 속도로 낮아질 것이다.
전문가들은
파이로-SFR이 향후 세계 원전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 인도 등은 이미 파이로-SFR 개발에 한창이다.
과기정통부는
“민간 전문가로 구성된 위원회에서 앞으로 연구 방향을 검토하겠다”고 했다.
위원회는 비(非)원자력계 인사들로 꾸려질 전망이다.
천신만고 끝에 미래 원천기술을 확보해 놓고도
경쟁국에 주도권을 뺏기는 건 아닐까 걱정이다.
http://www.knp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11800
한수원, 정부 탄소중립 시나리오에 반대... “원전 9기로 목표 달성 불확실” - 조선비즈 (chosun.com)
[전력톡톡] 천덕꾸러기 사용후핵연료… 파이로프로세싱 만나 재활용 - 일렉트릭파워 (epj.co.kr)
기술개발 주체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입장이 석연치 않다.
본지 보도 직후
“JFCS 보고서는 한·미 간 연구 과정과 결과를 기록한 것으로,
파이로-SFR의 타당성 등에 대한 결론을 담고 있지 않다”고 설명자료를 냈다.
이어 “실증 연구 및 상용화 계획은 마련하지 않는다”고도 했다.
양국 원자력 최고 전문가들이
지난 20여 년간 연구해 미국 승인을 받은 보고서를 두고
주무부처가 ‘결과는 있는데 결론은 없다.
후속 연구를 할지는 아직 모르겠다’는
‘희한한’ 입장을 내놓은 것이다.
정부의 ‘탈원전 기조’를 의식했다는 지적이 나오는 배경이다.
파이로-SFR이 발전하면
‘원전은 위험하다’는 논리의 한 축이 무너지기 때문에
연구 성과를 애써 축소하는 게 아니냐는 것이다.
과학계 한 원로는
“파이로-SFR은 과학의 영역이며,
정치가 범접해서는 안 될 진리의 세계”라며
“혹시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때문에
결과를 은폐하는 것이라면 이는 중대한 문제”라고 말했다.
취재수첩 유령 기술로 전락한 파이로SFR | 한경닷컴 (hankyung.com)
사용후핵연료, 사실은요? 진실문답 - Atomic Wiki (sn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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