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왕각을 내려가 장안사로 향한다.
이제 막 해가 뜬 이른 아침, 사찰에는 인기척이 없다.
조용히 참배를 한다.
장안사는 신라 경덕왕 때(759) 운명조사가 창건했고
조선 인조5년(1627) 덕잠대사,
영조 31년(1775) 법림대사 등
수많은 고승대덕이 주석하고 중창을 하였다.
특히
고려 당시 백운거사임을 자처하던
이규보(1168~1241)가 머물렀던 흔적이 있다.
1196년 5월,
꽃 피던 봄 그는 여주를 거쳐 6월14일 경북 상주에 다다랐다.
그는 인근에 장안사를 비롯 여러 사찰을 방문한다.
‘십구일 장안사에 묵으면서 짓다’ 란 구절이
동국이상국전집(東國李相國全集)에 남아 있다.
www.ibulgyo.com/news/articleView.html?idxno=154131
到山聊得滌塵襟 況遇高僧支道林
산에 이르니 진금을 씻을 수가 있구나
하물며 고명한 중 지도림을 만났음에랴
長劍遠遊孤客思 一杯相笑故人心
긴 칼 차고 멀리 떠도니 외로운 나그네 생각이요
한잔 술로 서로 웃으니 고인의 마음일세
天晴舍北溪雲散 月落城西竹霧深
맑게 갠 집 북쪽에는 시내에 구름이 흩어지고
달이 지는 성 서쪽에는 대나무에 안개가 깊구려
病度流年空嗜睡 古園松菊夢中尋
병으로 세월을 보내니 부질없이 잠만 즐기며
옛 동산의 소나무와 국화를 꿈속에서 찾네
출처 : 불교신문(http://www.ibulgyo.com)
내것이 아닌것을 멀리 찾아서
휘돌아 가는 그 세월이 얼마이더냐
물설고 낮설은 어느하늘 아래
빈 배 로 나서 있구나
세월아 그욕심 더 해가는 이세상이 싫어 싫터라
나이제 그곳으로 돌아 가련다 내마음 밭아 주는곳
아 어머님 품속같은 그곳 회룡포로 돌아 가련다
세월아 그욕심 더 해가는 이세상이 싫어 싫터라
나이제 그곳으로 돌아 가련다 내마음 밭아 주는곳
아 어머님 품속같은 그곳 회룡포로 돌아 가련다
www.ktsketch.co.kr/news/articleView.html?idxno=4765
회룡포 (김상수)
비룡산 병풍을 삼아 돌고돌아 가면서
내성천 금모래 안고 누워 있는 회룡포
어디간들 잊을런가 마음의 고향
그리워 다시 찾아오니
제갈길로 떠나버린 소꼽동무 얼굴들
아련히 떠오르는데…
지천명 세월속에 희미한 추억 찾는
나그네의 정이 새롭다
눈감으면 떠오르는 친구 모습 간 곳 없고
회룡포엔 노을이진다.
장안사 범종소리에 뭉게구름 춤추고
회룡대 지붕을 삼아 누워 있는 회룡포
꿈결같이 떠오르는 산속의 작은섬
그리워 다시 찾아오니
강바람에 흩어지는 정다운 얼굴들
아련히 떠오르는데
지천명 세월속에 희미한 추억 찾는
나그네의 정이 새롭다
아프게 보고 싶은 친구 모습 간 곳 없고
회룡포엔 노을이진다.
회룡포엔 노을이진다.
2010 년 10월에 버섯山行 후 삼강 주막에 들리다!
[핫 플레이스를가다] 16. 예천 회룡포와 삼강주막 - 경북일보 - 굿데이 굿뉴스 (kyongbuk.co.kr)
주막촌에는 부침개 냄새가 진동을 한다.
주막 옆에 지어진 보부상 숙소에서
찾아온 관광객들에게 음식들을 팔고 있는데,
옛날 주막에서 팔았을 법한 막걸리에 배추전과 부추전, 도토리묵 등이다.
초가지붕 아래 평상 마루에 앉아서
탁배기 한 사발을 쭉 들이키고
배추전을 부욱 찢어서 한입 가득 물어보면 좋을 것이다.
출처 : 경북일보 - 굿데이 굿뉴스(http://www.kyongbuk.co.kr)
www.ktsketch.co.kr/news/articleView.html?idxno=47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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