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달래꽃 // 김소월
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말없이 고이 보내 드리오리다
영변에 약산
진달래꽃
아름 따다 가실 길에 뿌리오리다
가시는 걸음걸음
놓인 그 꽃을
사뿐히 즈려 밟고 가시옵소서
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죽어도 아니 눈물 흘리오리다
김소월(金素月)
,1902년 9월 7일(1902년 음력 8월 6일) ~ 1934년 12월 24일)은 일제 강점기 시인이다.
본명은 김정식(金廷湜)이지만,
호(號)인 소월(素月)로 더 널리 알려져 있다.
지난날 평안북도 정주군에서 잠시
유아기를 보낸 적이 있는 그는
훗날 평안북도 곽산군에서 성장하였다.
1904년
처가로 가던 부친 김성도는
일본인 목도꾼들에게 폭행당한 후
정신 이상자가 되었다.
이후 김소월은
광산을 경영하는 조부의 손에서 컸다.
김소월에게 이야기의 재미를 가르쳐 주어 영향을 끼친
숙모 계희영을 만난 것도 이 무렵이다.
1925년에는
생전에 낸 유일한 시집인 《진달래꽃》을 발간했다.
내 꼬라지가 비기 실타고
갈라카모
내사마 더러버서 암 말 안코
보내 주꾸마
영변에 약산
참꽃
항거석 따다 니 가는 길빠다게
뿌리 주꾸마
니 갈라카는 데 마다
나뚠 그 꼬슬
사부 자기 삐대발꼬 가뿌래이
내 꼬라지가 비기 시러
갈라 카몬
내사마 때리 직이 삔다 케도
안 울 끼다
https://m.blog.naver.com/akekdthkl200/80141444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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