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맞이꽃의 전설>
옛날 어느 마을에
달구경을 엄청 좋아하는 처녀가 살고 있었다.
그녀는
어느 양반집 아들과 혼인을 하기로 되어 있었는데
어느 날 밤 달구경을 하다가
지나가는 어느 이름도 모르는 사람을 보고는
그냥 흠모하게 되었다.
그리고
혼인 날짜가 다가오자
처녀는 혼인을 못한다고 하자
마을에서는
처녀에게 벌을 내리기로하고
처녀를
어느 험한 골짜기에 가두어 놓았다.
그곳에서 처녀는 달을 바라보며
그 이름도 성도 모르는 남자를 그리워하고 있었다.
2년이 지난 후
우연히 그 소식을 전해들은 남자가
그 골짜기로 들어가서 처녀를 찾았지만
그 처녀는 없고
그 자리에 꽃 한 송이가 피어 있었다.
낮에는 시들었던 그 꽃은
달이 뜰 때면 활짝 꽃잎이 피어났습니다.
온종일 달뜨기만을 기다리고 있는 꽃
그래서일까
달맞이꽃도 두해살이 풀이라고 한다.
http://www.seniormaeil.com/news/articleView.html?idxno=30957
저녁이 되면 노랗게 피어났다가
해가 뜨는 시간이 되면 꽃잎을 닿는 식물이 있다.
그래서 사람들은
그 꽃을
달과 함께 피었다가 달과 함께 지는 꽃이라 하여
달맞이꽃이라 부른다.
달맞이꽃이라는 이름으로 보면
우리나라의 토종식물처럼 보이지만
달맞이꽃은
남아메리카가 원산지인 귀화식물로
특히 광복 이후에 많이 퍼졌다하여
‘해방초‘(解放草)라는 우리만의 별명도 가지고 있다.
어느 곳에 살든 사람들의 눈과 마음은 같은 법이라
서양에서는 저녁에 피는 최고의 아름다운 장미라 하여
Evening Primrose,
혹은 Sundrops으로 불리고,
중국에서는 야래향(夜來香)으로,
일본에서는 저녁을 기리는 풀이라 하여
월견화(月見花)로 불린다.
유럽에서는 약성이 두루 좋다 하여
왕의 만능약(King’s Cure-All)이라고 하며
꽃말은 ‘기다림, 말없는 사랑’이다.
황혼이 흰 돛을 달고 돌아나간 뒤
노란 월견초가 함빡 피었다
밤들어 정원은 무척 수성하여
크나 큰 산림처럼 깊고 조용하여
자양화 애틋한 빛깔이 맑고
월견초 담담한 향기 벅차…
이윽고 저 숲새로 푸른 별이 드나들고
은하수 흰 물결이 숲을 비껴 흐를 게다
일림아 어서 란이를 데리고 나오렴
이끼 낀 돌에 앉아 머언 하늘을 바라보자
- 辛夕汀/月見草 필 무렵-
숨어서 피는 사랑의 꽃, 달맞이꽃 - 한국농정신문 (ikpnews.net)
달빛에 피어
이른 아침 이슬과 함께 지는 꽃.
‘기다림’,
‘보이지 않는 사랑’이라는
꽃말을 지닌 이 꽃은
‘월견초(月見草)’,
‘야래향(夜來香)’,
‘석양의 벚꽃’으로도 불립니다.
꽃말과 이름이 행복,
즐거움과는 다소 거리가 멀지요.
대중가요에 나타난 가사와 노랫말 또한 애잔합니다.
김정호와 조용필이 부른 달맞이꽃은
‘얼마나 그리우면 꽃이 됐나/
한 새벽 올 때까지 홀로 피어/
쓸쓸히 쓸쓸히 시들어 가는’ 꽃으로,
대만가수 덩리쥔(鄧麗君)은
‘달밤,꽃들은 모두 꿈속에 빠져있는데/
오직 달맞이꽃만 향기를 뿜어내고 있네’라며
야래향(夜來香)의 외로움과 고독을 노래합니다.
[강병로의 산야초 톡 ] 18.달맞이꽃 < 강병로의 산야초 TALK < 칼럼 < 오피니언 < 기사본문 - 강원도민일보 (kado.net)
월견자라로 불리는 씨앗은
기름을 짜내어 음식에 사용하는 것은 물론
피부를 위한 복용 외에
달맞이종자유에 함유된 감마리놀렌산은
동맥경화나 고혈압,
당뇨병 등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꽃과 씨앗 모두
혈청 내 나쁜 콜레스테롤 수치를 떨어뜨린다는 동물 실험 결과도 있다.
출처 : 한국농정신문(http://www.ikpnews.net)
달맞이꽃 - 문정희
첫여름 하얀
달밤이 되면
그만
고백해 버리고 싶다.
그대 내 사람이라고
키 큰 포플러 바람에 흔들리고
수런수런 풀 냄새 온몸에 젖어들면
입으로 부르면
큰일 나는 그 사람
하르륵!
향기로 터뜨리고 싶다.
그만
뜨거운 달맞이꽃으로
확확 피어나고 싶다.
http://www.indica.or.kr/xe/index.php?mid=flower_story&page=3&document_srl=60334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