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릇 남자들이란
나이가 들어갈수록
청년시절의 패기는 온데간데없이
공처가(좋은 말로 애처가) 신세로 전락하고,
여자들이란
처녀시절의 청순가련한 자태는 어디로 가고
잔소리 많고 억센 엄처(嚴妻)로 바뀌기 마련이다.
처음 시집을 왔을 때
새색시 차림의 아내는 사뭇 애처롭기 그지없다.
오로지 신랑 하나를 의지하며
낯선 집안에서 낯선 사람들과 일희일비하며
살아야 하는 처지가 그렇다.
시집을 큰 나무로 비유한다면
신랑이라는
한 가지 끝에 매달린 고적한 신세라고나 할까.
그런데
아이를 하나 둘 낳으면서 위상이 달라진다.
가지를 점령하고
줄기로 이동했다가
종내에는 뿌리가 되어
온 집안을 장악하고 뒤흔드는 것이다.
우리의
할머니가 그랬고
어머니가 그랬으며
아내 또한 그럴 것이다.
역사적으로 보더라도
천하를 제패하는 것은 남자였지만,
그 남자를 휘어잡는 것은
여자였던 것을 어찌하랴.
그러니
집안에서 기를 펴지 못하는 남성들이
바깥 술자리에 나와서
마누라를 조롱하는 Y담이나마 나누며
잃어버린 권위와 청춘을 그리워하는 것이다.
없는 애인까지 등장시켜
마누라를 비하하며 킬킬대고 자위하는 것이다.
https://news.imaeil.com/page/view/2009072507180462261
석동현 “대한민국 역사상 최대·최악 재판 거래 사건 드러나고 있다” (msn.com)
https://leekihwan.khan.kr/entry/%EB%A7%A4%EB%A7%9E%EB%8A%94-%EB%82%A8%ED%8E%B8-%EC%97%B4%EC%A0%84-1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009404#home
https://www.worldkorean.net/news/articleView.html?idxno=31181
권순일 전 대법관, 화천대유서 '역할 미스터리'… 김재원 "사후수뢰죄 아니면 변호사법 위반" | Save Internet 뉴데일리 (newdaily.co.kr)
"(권 전 대법관은)
은퇴 후
화천대유에서 연 2억원의 고문료를 받아 챙겼다.
아무런 대가 없이
이런 고문료를 주느냐"고 의문을 제기한 한변은
"이 지사 사건을 무죄 판결하는 데
권 전 대법관이 캐스팅보트 역할을 했기 때문에
이에 대한 대가로
고문직을 요청하고 고문료를 받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같은 행위가
'사후수뢰죄'에 해당한다는 것이 한변의 주장이다.
'이재명 무죄, 화천대유 고문' 권순일… 서울중앙지검 '사후수뢰죄'로 수사 | Save Internet 뉴데일리 (newdaily.co.kr)
[단독] “박영수 특검 때 혼자 깨끗한 척하더니…” 최서원, 분노의 옥중편지 - 조선일보 (chosun.com)
[단독] 대법 연구관들 “이재명 유죄” 냈다가… 권순일 “무죄” 주장에, 추가 보고서 작성 (msn.com)
https://www.donga.com/news/Society/article/all/20210929/109462785/1
https://brunch.co.kr/@kimsswfv/170
마치 병풍을 두르듯 유력 법조인들을
고문으로 영입한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런 점에서 대장동 개발 건은
이미 유력 대선주자의 개인 의혹 범주를 넘어섰다.
정치·경제·사회 전 분야의 정의와 상식,
공정에 대해 근본적 물음을 던진다.
왜
특정 개인에게 수익을 몰아주는 사업 방식을 짰는지,
그 과정에 불법과 특혜는 없었는지 전모가 밝혀져야 한다.
이제라도 검경은 자금 추적은 물론
핵심 관련자들의 신병을 조속히 확보해
철저하고 투명하게 수사해야 한다.
‘고발 사주’ 의혹 수사에 나선 공수처장이
“국민은 진실을 알고 싶다고 할 것”이라고 언급한 것처럼
대장동 의혹도 있는 실상 그대로 국민은 알고 싶어 한다.
사설 점입가경 대장동 의혹 끝은 어디인가 | 한경닷컴 (hankyung.com)
[섬진강칼럼] “그분”은 대동 세상의 왕을 만들어내는 킹메이커가 “그분”이다 - 서울시정일보 (msnews.co.kr)
https://www.mk.co.kr/news/politics/view/2021/09/920997/
사후수뢰죄(事後收賂罪)는
공무원 또는 중재인이
그 직무상 부정한 행위를 한 후에
뇌물을 수수·요구 또는 약속하거나
제3자에게 이를 공여케 하거나
공여를 요구 또는 약속하는 죄와(131조 2항),
공무원 또는 중재인이었던 자가
그 재직중에 청탁을 받고
직무상 부정한 행위를 한 후에
뇌물을 수수 요구 또는 약속하는 죄이다(131조 3항).
뇌물죄 -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wikipedia.org)
엄처시하(嚴妻侍下)
열아홉 처녀 때는 수즙던 그 아내가
첫 아이 낳더니만 고양이로 변했네
눈 밑에 잔주름이 늘어 가니까
무서운 호랑이로 변해 버렸네
그러나 두고 보자 나도 남자다
언젠간 내 손으로 휘어 잡겠다
큰 소리 쳐 보지만 나는 공처가
한 세상 사노라면 변할 날 있으련만
날이면 날마다 짜증으로 지새는 마느라
극성 속에 기가 죽어서 눈치밥
세월 속에청춘이 가네
그러나 두고 보자 나도 남자다
언젠간 내 손으로 휘어 잡겠다
큰 소리 쳐 보지만 나는 공처가
“아내가
지난밤에 해인사 숙소에서 있었던 일을 자세하게 물었다.
기녀가 곁에 있었다고 대답하니,
크게 화를 내며 욕하고 꾸짖었다.
아침에도
방 자리와 베개 등을 칼로 찢고 불에 태워버렸다.
두 끼니나 밥을 먹지 않고 종일 투기하며 욕하니 지겹다.
”(이문건 ‘묵재일기’ 1552년 10월 5일)
바람 피우고 이부자리 찢겼다, 조선의 공처가 5인 - 조선일보 (chosun.com)
조선시대 여성의 삶 : 부부싸움과 악처들의 기행 : 네이버 블로그 (naver.com)
소동파의 시에
‘하동사자후(河東獅子吼)’란 말이 나온다.
하동의 사자가 울부짖듯
사나운 아내가 큰소리로 욕하는 것을 이른다.
소동파는
도인임을 자처하던 ‘용구거사(龍丘居士)’ 진계상이
고함치는 아내에게
벌벌 떠는 것을 보고 이렇게 빗댔다.
“용구거사 처지는 딱하기도 하다네.
밤 새워 불법을 말하다가도,
문득 하동의 사자후를 들으면,
지팡이를 놓칠 만큼 정신이 아득해지네.”
유학의 본고장이라는 중국에서도 이럴진대,
조선의 남자들이라고 뭐 별수 있었겠는가.
소위 삼강오륜의 예법이 지엄하다던 조선 땅에도
예외 없이 엄처시하에 우는 남자들이 존재했다.
https://weekly.donga.com/List/3/all/11/9255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