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족(知足; 스스로 만족할 줄 아는 것)하기 위해서는
소욕(少欲: 스스로 욕망을 절제하는 것)이 있어야 ...
짚신도 제짝이 있다
(There's someone for everyone.)
www.buddhismjournal.com/news/articleView.html?idxno=4154
어느 때 한 두더지가
자식을 위해 좋은 혼처를 구하려고 했다.
자신은 항상 땅속에서만 생활하여 못마땅해 했는데
자식에게는 넓은 세상에서 당당하게 살게 해주고 싶었다.
하늘의 태양이 가장 훌륭하다고 여겨
하늘에 청혼하니
‘내 비록 세상을 품고는 있지만
해와 달이 아니면 덕을 드러낼 수가 없네’ 하며
거절했다.
두더지는
이번에 해와 달을 찾아 혼처로 구했지만
‘나는 구름이 가리면 세상을 비출 수 없다’며 손사래치고,
다시 구름을 찾아가 청혼을 하니
‘내 비록 해와 달의 빛을 가릴 수는 있지만
바람이 한번 불면 흩어질 뿐이네’ 하고 돌아섰다.
할 수 없이 바람을 찾아가 구혼하니
‘내가 구름을 흩어지게는 하지만
저 밭 가운데의 돌부처는 끄떡도 할 수 없으니 저보다 못하네’ 하여
돌부처를 찾아가자 이렇게 말하는 것이 아닌가.
‘내가 비록 거센 바람도 무섭지 않지만
오직
두더지가 내 발밑을 뚫고 들어오면 바로 넘어지고 말지.
(我雖不畏風 惟野鼠 穿我足底 則傾倒
아수불외풍 유야서 천아족저 즉경도).
그래서 두더지가 나보다 낫다네.’
부지런히 새끼의 좋은 짝을 구하러 다니던 두더지는
이 말을 듣고 기고만장하여
‘천하에 높은 것이 나만한 게 없구먼’ 하며
동족(同族) 두더지와 혼인(婚姻)을 시켰다.
야서지혼(野鼠之婚) - 두더지의 혼인, 자신의 처지를 헤아림 (daum.net)
幸福한 세상! - 가진 것 vs 원하는 것 - 守分知足(수분지족) - 鷄口牛後(계구우후) (tistory.com)
이 이야기는
조선 효종 때 학자 겸 작가인
홍만종(洪萬宗,1643~1725, 본관은 풍산)이
고착된 중국사상에서 탈피하여
비교적 자유로운 사고로 쓴 ≪순오지(旬五志)≫에 나온 이야기다.
그가 15(旬五)일 만에 썼다고 해서 책 제목을 순오지 라고 했다.
[오늘의 故事成語] 야서혼(野鼠婚) <111> - 영광군민신문 (ygweek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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