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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건! 명화 感想

메밀꽃 필 무렵^이효석 - 봉평 장돌뱅이 이야기

 

조선달 편을 바라는 보았으나 물론 미안해서가 아니라 달빛에 감동하여서였다.

이지러는 졌으나 보름을 갓 지난달은 부드러운 빛을 흐뭇이 흘리고 있다.

 

대화까지는 팔십리의 밤길,

고개를 둘이나 넘고 개울을 하나 건너고 벌판과 산길을 걸어야 된다.

 

길은 지금 긴 산허리에 걸려 있다.

밤중을 지난 무렵인지 죽은 듯이 고요한 속에서 짐승같은 달의 숨소리가

손에 잡힐 듯이 들리며,

콩포기와 옥수수 잎새가 한층 달에 푸르게 젖었다.

 

 

산허리는 온통 메밀밭이어서

피기 시작한 꽃이 소금을 뿌린 듯이 흐뭇한 달빛에 숨이 막힐 지경이다.

붉은 대궁이 향기같이 애잔하고 나귀들의 걸음도 시원하다.

 

길이 좁은 까닭에 세 사람은 나귀를 타고 외줄로 늘어섰다.

방울소리가 시원스럽게 딸랑딸랑 메밀밭께로 흘러간다.

 

앞장선 허생원의 이야기소리는 꽁무니에 선 동이에게는 확적히는 안 들렸으나,

그는 그대로 개운한 제멋에 적적하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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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빛 아래 펼쳐지는 메밀꽃의 정경에 감정이 동했음인지

허 생원은 조 선달에게 몇 번이나 들려준 이야기를 다시 꺼낸다.

 

한때 경기가 좋아 한밑천 두둑이 잡은 적이 있었다.

그것을 노름판에서 다 잃어버렸다.

그리고 그는 평생 여자와는 인연이 없었다.

 

 

그런데 메밀꽃이 핀 여름 밤,

그날 그는 토방이 무더워 목욕을 하러 개울가로 갔다.

 

달이 너무도 밝은 까닭에 옷을 벗으러 물방앗간으로 갔다.

 

그리고 거기서 성 서방네 처녀를 만났다.

 

성 서방네는 파산(破産)을 한 터여서 처녀는 신세 한탄을 하며 눈물을 보였다.

 

그런 상황 속에서 허 생원은 처녀와 관계를 맺었고,

그 다음 날 처녀는 빚쟁이를 피해서 줄행랑을 놓는 가족과 함께 떠나고 말았다.

 

m.blog.naver.com/PostView.nhn?blogId=36hjs&logNo=150016029629&proxyReferer=https:%2F%2Fwww.google.com%2F

 

[소설] 이효석 <메밀꽃 필 무렵>

이효석 <메밀꽃 필 무렵> ◆ 줄거리 ◆ 봉평장의 파장 무렵, '왼손잡이'인 드팀전의 허 생원은 장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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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tu.be/jRGSsialuCQ

 

골뱅이 15000원,

두루치기 12000원,

뿔소라가 8000원. 

여기에 제 손목값이랑 웃음값은 없는 거에요.

저는 술만 팔아요.

그니깐 여기서 살 수 있는 건 딱 술.

술 뿐이에요.

 

 

메밀밭에서 흥전천 개울 섶다리를 따라 건너편으로 넘어오면 먹거리 장터가 나온다.

 

메밀 음식을 맛보는 것은 물론이고

윷놀이·딱지치기·허리씨름·제기차기 등 전통놀이 체험도 할 수 있다.

 

봉평 장마당인 ‘충주집 소설존’에서는

메밀 음식과 메밀 막걸리로 배를 채우고, 음악 공연도 즐길 수 있다.

 

www.event.re.kr/?p=2738

 

소설처럼 아름다운 메밀꽃밭을 배경으로 시골 마을의 넉넉한 인심 체험 “제18회 평창효석문화

소설처럼 아름다운 메밀꽃밭을 배경으로 시골 마을의 넉넉한 인심 체험 “제18회 평창효석문화제” 오는 9월 2일부터 11일까지 10일간, 평창군 봉평면 효석문화마을 일원에서 제18회 평창효석문

www.event.re.kr

 

"장 선 꼭 이런 날 밤이었네.

객줏집 토방이란 무더워서 잠이 들어야지.

 

밤중은 돼서 혼자 일어나 개울가에 목욕하러 나갔지.

 

봉평은 지금이나 그제나 마찬가지지.

보이는 곳마다 메밀밭이어서개울가가 어디 없이 하얀 꽃이야.

 

돌밭에 벗어도 좋을 것을,

달이 너무나 밝은 까닭에 옷을 벗으러 물방앗간으로 들어가지 않았나.

 

이상한 일도 많지.

거기서 난데없는 성서방네 처녀와 마주쳤단 말이네.

봉평서야 제일가는 일색이었지……"

 

www.davincimap.co.kr/davBase/Source/davSource.jsp?Job=Body&SourID=SOUR001641

 

원문/전문 보기 - 메밀꽃 필 무렵

1 여름 장이란 애시당초에 글러서, 해는 아직 중천에 있건만 장판은 벌써 쓸쓸하고 더운 햇발이 벌여놓은 전 휘장 밑으로 등줄기를 훅훅 볶는다.마을 사람들은 거지반 돌아간 뒤요, 팔리지 못한

www.davincimap.co.kr

"다음 장도막에는 벌써 온 집안이 사라진 뒤였네.

장판은 소문에 발끈 뒤집혀 고작해야 술집에 팔려가기가 상수라고

처녀의 뒷공론이 자자들 하단 말이야.

 

제천 장판을 몇 번이나 뒤졌겠나.

허나 처녀의 꼴은 꿩궈먹은 자리야.

첫날밤이 마지막 밤이었지.

그때부터 봉평이 마음에 든 것이 반평생을 두고 다니게 되었네.

반평생인들 잊을 수 있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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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평창 여행 봉평5일장 재래시장 날짜 장날 구경 ~

6월 ᆢ가족행사 로 인한 급 강원도 여행 (횡성 한 우마을 지나) 1박 2일 평창 여행~ 강원도 라지만 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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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평장 - 나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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