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크로드를 이야기하자면 당나라 시절의 서역기행을 빼놓을 수 없다.
그 주역이 현장(玄奘, 602~664)이다.
그는 당나라 초기 뛰어난 고승이자 불교 경전 번역가였다.
우리에게는 삼장(三藏)법사로도 유명하다.
경장(經藏), 율장(律藏), 논장(論藏)에 두루 통달해서 얻은 별칭이다.
그가 다닌 길을 거리로 계산해도 총 5만여리,
지금의 단위로는 2000km에 달한다.
중앙아시아와 인도의 불교 유적지 가운데
그의 발길이 닿지 않은 곳을 찾기가 어려울 정도였다.
현장은
그 긴 시간 각지의 대덕(大德, 고승)들을 찾아 다니며 스스로 불교의 깊은 뜻을 터득했다.
드디어 645년 1월 무사 귀환했다.
장안으로 돌아오면서 그는 경전 657부와
부처의 육사리(肉舍利) 150과,
석가상 7구를 갖고 왔다.
떠날 때 국법을 위반했던 터여서 귀국 후 죽음을 각오했지만,
뜻밖에도 당 태종은 그를 열렬히 환영했다.
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15/11/20/2015112002661.html
현장은 불경 번역을 제쳐 두고 ‘대당서역기(大唐西域記)’를 집필한다.
태종은 현장을 구법승이라기보다는
자신의 정치적 야심을 충족시켜 줄 1급 정보원으로 간주하였다.
현장 또한 황제의 제국 건설에 찬사를 보내며
서역 정벌에 필요한 자료를 충실하게 정리하였으니,
일차적인 목표가 불경의 획득이었다 해도
결국 황제의 눈귀와 손발역할을 톡톡히 해낸 셈이다.
현장 법사의 <대당서역기(大唐西域记)>의 중요성 (tistory.com)
현장이 ‘대당서역기(大唐西域記)’를 완성하여 태종에게 바쳤을 때
태종의 기쁨은 이루 말할 수 없었으리라.
제국 확장을 위한 결정적 자료를 손에 쥐었으니 말이다.
책을 받아 든 태종은 환한 미소를 지으며
현장의 사업을 적극적이고 대대적으로 후원하라고 지시한다.
현장은 태종이 원하는 것을 줌으로써
이후 19년에 걸쳐 1,347권에 이르는 방대한 분량의 경전 번역을 완수할 수 있었다.
그리하여 648년 말,
현장의 불경 번역을 위한 대자은사(大慈恩寺)가 완성된다.
현장으로 인해 불교에 대한 당 황실의 미온적인 태도가
전폭적인 지원으로 바뀐 것이다.
'대당서역기'는 서역정벌을 위한 '1급 보고서'였다 - 프리미엄조선 (chosun.com)
북두칠성은 북쪽 문에 있고
(七星在北戶)
은하수는 소리 내며 서쪽으로 흐른다
(河漢聲西流)
희화는 밝은 해를 채찍질하고
(羲和鞭白日)
소호는 맑은 가을을 운행한다
(少昊行淸秋)
진산은 갑자기 조각조각 부서지고
(秦山忽破碎)
경수와 위수는 찾을 수가 없구나
(涇渭不可求)
굽어보니 단지 하나의 기운
(俯視但一氣)
어찌 천자의 도읍을 가려낼 수 있겠는가
(焉能辯皇州)
실크로드, 현장(삼장법사) 인도 여정 : 네이버 블로그 (naver.com)
yonseisinology.org/archives/1941
현장(玄奘)^삼장(三藏) - 西遊 루트 - 손오공 (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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