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대문(四大門)과 보신각(普信閣)
서울의 사대문과 보신각은 인의예지신에 따라 명명(命名)되었다.
동(東)쪽은 인(仁)을 일으키는 문이라 하여 흥인지문(興仁之門, 興일 흥, 仁어질 인),
서(西)쪽은 의(義)를 돈독(敦篤)히 하는 문이라 하여 돈의문(敦義門, 敦도타울 돈, 義옳을 의),
남(南)쪽은 예(禮)를 숭상하는 문이라 하여 숭례문(崇禮門, 崇높을 숭, 禮예도 례),
북(北)쪽은 지(智)를 넓히는 문이라 하여 홍지문(弘智門, 弘넓을 홍, 智슬기 지)이라 하였다.
그리고 믿음을 널리 전파한다는 보신각(普信閣, 普널리 보, 信믿을 신)은
동서남북 중앙(中央)에 있는 서울의 중심(中心)을 의미한다.
출처 : 시니어신문(http://www.seniorsinmun.com)
blog.daum.net/eduzzang/7354324
보신각(普信閣)은 서울 종로에 보신각종이 있는 누각이다.
조선 태조 4년(1395년)에 만들어진 보신각 건물은
임진왜란과 한국전쟁으로 사라진 후 현대에 새롭게 개축되어 옛 모습은 남아 있지 않다.
보신각종은
파루(罷漏, 오전 4시, 통행금지 해제)에 33번,
인정(人定, 오후 10시, 통행금지)에 28번 쳐서
한성 4대문의 여닫는 시각을 알렸다.
오늘날 우리는
매년 제야(除夜, 12월 31일 밤)의 보신각 종소리 33번(파루에서 유래)을 들으며
새해를 맞이한다.
새벽에 치는 종을 '파루(罷漏)'라 하고,
저녁 종을 '인정(人定)'이라 한다.
파루는
오전 4시경에 33천(天)에 맞추어 33번을 쳐서 통금 해제를 알리고
도성 8개 문을 열어 하루를 시작했다.
인정(人定)은
오후 10시경에 28수 별자리 수에 맞추어 28번 타종하여 통행 금지를 알렸다.
인정 이후에는 딱딱이를 든 순라군(巡邏軍)들이 순찰을 돌았다.
www.hmhtimes.com/news/articleView.html?idxno=1626
한양 도성을 둘러싼 4대문의 이름에도
조선왕조의 건국이념이 고스란히 녹아들어가 있다.
그렇다면 여기서 남는 문제는 인의예지신 오상(五常) 중에서
나머지 하나인 신(信)은 어디에 해당하는가이다.
대답은 간단한데,
바로 오행 중에서는 중앙(中) 토(土)에 해당하는 곳으로
풍수에서 말하는 혈(穴)자리이자 사방을 다스리는 주재자인
사람(구체적으로는 임금)에 해당한다.
한양의 4대문은 단순히 사람이 드나드는 성문 이상의 의미를 지녔다.
유학을 숭상한 조선왕조에서는 인(仁) 의(義) 예(禮) 지(智) 4대 덕목을 4대문 이름에 하나씩 넣었고
도성 한가운데(中央)에 보신각(普信閣)을 세워 오상의 마지막 덕목인 신(信)의 상징으로 삼았다.
즉, 사람들이 도성을 출입할 때마다 문 이름을 보거나 종소리를 들으면서
사람이 늘 지켜야 할 다섯 가지 도리(五常)를 되새기도록 한 것이다.
사람들에게 정확한 시간을 알리는 종각에 믿을 신(信)자를 넣은 것도 깊은 의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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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4大門(1) - 인(仁) - 東^興仁之門(흥인지문) - 靑色 - 봄(春) - 목(木) (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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