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몬디의 복제작 '파리스의 심판'은
작은 화면 속에 이 신화 이야기를 정교한 필치로 묘사하고 있다.
그림 왼쪽에 인간인 트로이의 왕자 파리스 앞에서
잘 보이기 위해 아양을 떨며 미모를 자랑하는 여신들이 보인다.
그 오른쪽에는 이 시끄러운 사건에는 관심이 없다는 듯한
비스듬히 기대 누워 있거나 딴 짓을 하고 있는 바다의 신들이 있다.
이 작품은 원래 라파엘로가 그린 것인데,
아이러니컬하게도 원작은 사라지고 라이몬디의 복제품만 남아 있다.
www.chosun.com/site/data/html_dir/2008/01/09/2008010901131.html
www.chosun.com/site/data/html_dir/2019/01/23/2019012300690.html
1543년 시암(타이)을 떠나 명으로 향하던 중국선 1척이
규슈 바로 밑의 다네가시마(種子島·종자도)에 표착하는 사건이 일어난다.
그리고 당시 배에 타고 있던 포르투갈 사람이
일본에 최초로 조총(鳥銃)을 전해주었다는 것이 통설이다.
사실 조총은 중국에서 주로 부르던 이름이고 일본에서는 뎃포(鐵砲)라고 불렀다.
이 새로운 무기는 한창 전국시대를 맞이하고 있던 일본 사회에 커다란 파장을 미친다.
뎃포를 최초로 접했던 다네가시마의 영주가 가신을 시켜 모조품을 만들었던 것을 시작으로
각지의 다이묘들이 앞다투어 뎃포의 도입과 제작에 나섰다.
일각에서는 뎃포나 그 제작 기술을
다른 ‘국가’에 전달하는 자는 사형에 처한다는 규정을 정하여 독점을 꾀하기도 했다.
www.atlas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470
www.hani.co.kr/arti/opinion/column/519636.html
과도한 국뽕도 해롭지만, 과도한 자조와 자기비하도 마찬가지로 해롭다
어차피 K팝, 아니 거의 모든 대중문화 장르를 넘나드는 한류가
아시아 엔터테인먼트 전반은 물론 미국, 유럽시장까지 돌파하고 있는 지금,
굳이 위 쟈니스 관련 사례를 집어 길게 설명하려는 이유가 있다.
일본문화 영향 관련 한국의 기묘한 사고방식을 한 번쯤 짚고 넘어가려 했기 때문이다.
서두에 설명했듯, 그간 하도 일본문화상품을 '베껴 온’ 역사
(로보트 태권브이까지 일본 마징가 제트 표절이니 말 다하긴 했다)가 존재하다보니,
그간 한국대중문화 흐름과 그 고유성 등에 대한 화두가 제기됐을 시,
가능한 자조적인 태도로 응하는 게 곧 지식인으로서의 양심(?)처럼 여겨져 온 게 사실이다.
'모든 게 다 베낀 것’이란 식,
어떻게 말하면 자포자기 식 자기비하가
소위 '국뽕’에서 빠져나온 이성적 태도란 식으로 말이다.
카피의 역사① 한국 예능 표절하는 중국, 20년 전 韓 모습? : 네이버 포스트 (naver.com)
날로 기술격차가 좁혀지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는 한국의 제품과 브랜드 문화를 베낀 중국을 보고 비판하기만할 여유가 없다.
물론 기업을 위태롭게 만들 정도의 지적 재산권 탈취는 강력한 법적 대응을 해야한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문제는,
그들은 어차피 계속 베낄 것이고 그렇다면 따라오기 힘든 뛰어난 기술과 제품,
문화를 확대·재생산할 역량을 계속 유지할 수 있느냐가 아닐까.
카피의 역사② "저 과자, 원조가 어디야?" 돌고도는 베끼기 역사│인터비즈 : 네이버 포스트 (naver.com)
중국이 세계 2위 경제대국으로 급성장한 요인은 기본적으로 14억 명 인구의 구매력이지만
막무가내식 선진 제품의 불법 도용도 어느 정도 역할을 했다.
이를 통해 축적한 자본으로 원천기술을 가진 외국 기업을 인수하고 연구개발에 투자한 결과,
이제는 부분적으로 선진국과 대등한 기술적 위치에 올랐지만 뒷면에서 그들의 모방은 여전하다.
특히 높은 기술적 수준이 요구되는 자동차분야는 그동안 양지에선 제휴를 통해 기술을 습득했고,
음지에선 특허를 무시한 기술과 디자인 복제,
스카웃을 가장한 산업스파이 수준의 설계도면 빼내가기 등이 자행됐다.
카피의 역사③ 카피로 시작한 중국의 자동차산업과 불안한 한국│인터비즈 : 네이버 포스트 (naver.com)
일반적인 엔지니어링 작업은
아이디어를 구체화하여 제품을 설계하고 그 설계도면에 따라서 제품을 생산하는 과정을 거칩니다.
하지만 리버스 엔지니어링(reverse engineering)은
‘역공학’이라 하여 정상적인 설계과정과 반대로,
생산된 제품을 분해하여 숨은 아이디어를 찾아내고 설계도면을 뽑아냅니다.
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10/10/04/2010100400116.html
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10/10/04/2010100400118.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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